이춘복 목사 저 쉬운목회 302

건축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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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목회 칼럼 이춘복 목사(남현교회 원로목사)

몇 년 후 새 성전을 건축할 때 그 장로님이 건축위원장을 맡았고 교회 측 총책임자로 수고하셨다. 얼마나 꼼꼼하게 정확하게 일하시는지 나는 할 일이 없었다. 건축하는 동안 나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현장에 갔다. 그러나 장로님은 아예 현장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헌신하셨다. 장로님 건축 방면에 얼마나 은사가 많은지 성전 구석구석 공간 이용을 너무 잘했고 깔끔하게 마무리 하시므로 성전 건축에 크게 쓰임 받았다. 특히 교회 편에서 재정을 얼마나 절약했는지 모른다.

 

건축하는데 당시 시가로 350억이 들었는데 그 많은 재정을 집행하면서 속이려면 얼마든지 속일 수 있었고 몇 억 빼내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얼마나 정직하게 바르게 하셨는지 한 번도 재정 착오가 일어나지 않았고 물건을 납품 받을 때는 몇 백 몇 천 만원씩 깎았다.

 

심지어 이런 소문이 났다. “남현교회는 건축위원장 때문에 원가로 납품하지 않으면 물건이 들어갈 수 없다.” 장로님은 지금 교회 직원이 되어 사무장으로 섬기고 있다. 만약 장로님과 의견 충돌이 있을 때 관계를 잘못했으면 만남은 거기서 끝나고 만다. 서로 부딪친다고 헤어졌다면 이십 번 이상은 헤어져야 했다. 그러나 장로님과 나를 만나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포용하고 인내하며 관계를 잘 가질 때 하나님께서 큰일을 하게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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