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와 여름, 추수

(6:6~8)


목사코너 장한국 목사.jpg 땅에서는 아주 작고 약하지만 가장 현명한 자가 개미라고 말씀하십니다(30:24-25). 그 수가 약 3경에 이르고 총 무게는 온 세계 사람들의 몸무게와 비슷하며 자신의 몸의 20배를 들어 올릴 수 있으니 아주 힘이 셉니다. 모든 것을 다 잘 먹는 잡식 성충이니 온 세계 청소부 역할을 합니다. 그의 뇌는 사람의 몸과 뇌 비율의 3배의 큰 뇌를 갖고, 좌뇌·우뇌가 있어 사용합니다. 뇌가 크니 지능도 우수합니다. 여왕개미, 수개미, 일개미로 구분된 개미 사회는 수직적 계급이 아닌 역할로 구분합니다.

 

여왕개미는 처음엔 공주 개미라 칭하며 결혼 비행 시기가 되면 일제히 날아오르고 수개미들도 고속 비행하며 공주 개미는 정자를 줄 수개미를 찾습니다. 찾은 후 교미가 끝나면 수개미의 생식기를 공주 개미 몸속에 주고 맙니다. 생식기를 잃은 수개미는 곧바로 즉사합니다. 교미가 끝난 후의 여왕개미는 땅에 내려와 딩굴면서 자신의 날개를 부러뜨리고 또 자신 몸속의 지방질을 녹여 이유식을 만듭니다. 자신이 낳은 알을 통해서 첫 일개미를 탄생, 그 이유식으로 지극 정성으로 양육합니다.

 

약 십만 개의 알을 평생동안 낳는 여왕개미는 계속 둘째 일개미를 탄생, 이미 자라난 일개미와 합력하여 양육합니다. 일개미는 여왕개미를 돕고 시중들고, 그 낳은 알을 탁아 실로 옮기고 알을 타액으로 닦아 살균, 음식 먹이기 등, 집안일을 합니다. 그 후 바깥으로 나가 일합니다. 즉 먹이 위치 정찰하기, 먹이 채집하기, 옮겨 저장하기 등의 일을 합니다. 이런 초 유기적 생명체인 개미 세계는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인 교회와 유사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생명 주시고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희생하심이 수개미와 비슷하고, 주님이 세운 교회의 사자는 마치 여왕개미와 같아서 복음 진리로 낳고 양육하며 일꾼을 세웁니다.

 

또 성도들은 하늘 영생에 합당한 열매 맺는 삶으로 충성하는 모습이 일개미와 유사합니다. 주님은 이런 개미에게 가서 지혜롭게 되라고 하십니다. 여름에 먹을 것을 예비하는 것을 배우라. 즉 우리 앞에 놓인 7년 대환란 날 승리하기 위해 먹을 양식을 미리 열심히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개미에게는 인도자, 다스리는 자는 없지만, 근면의 본성과 지능을 주신 주님이 실제로 인도하시고 이에 순종, 충성하는 개미를 보면서 자신의 인도자인 주님을 보아라. 또 추수 때의 양식을 저장하는 개미를 통해 우리들도 속히 순교할 수 있는 신앙, 즉 등불과 기름을 준비해야 됨을 깨달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