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복 목사 저 쉬운목회 205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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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목회 칼럼 이춘복 목사(남현교회 원로목사)

어떤 아이가 자기는 오십까지 셀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옆에 있는 아이가 자기는 백까지 셀 수 있다고 우쭐거리며 뽐냈다. 다른 아이는 이백까지 셀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아이들로서는 큰 차이가 나지만 어른이 보기에는 오십보와 백보다. 옛날 우리가 어릴 때 구슬치기를 많이 했는데 구슬을 많이 모은 애들은 어깨를 펴고 뽐내었다. 그런데 몇 개라도 따는 날이면 내가 큰 부자가 되어 세상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기뻐서 잠도 제대로 오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참 우수운 일이다. 구슬이 무슨 가치가 잇다고 그렇게 귀하게 봤는지! 구슬 열 개나 백 개나 이백 개나 오십보백보인 것이다. 사람들이 세상에서 소유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큰 부자가 되어 우리나라 제일의 부자가 된다 해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너무 작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박사 학위를 열 개 취득한다 해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너무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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