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복 목사 저 쉬운목회 2-2-

세 가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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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조금 전에 성공했다 소리를 들으면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나는 정말 성공한 사람이다. 물량주의적 가치가 아닌 영적 가치관으로 보면 세 가지 때문에 크게 성공한 것이다. 나는 이 세 가지 성공 때문에 40년 동안 변함없이 기쁨과 감사로 목회했다. 하나는 예수 믿고 구원받은 것이다. 또 하나는 목사가 된 것이다. 마지막 하나는 교회를 개척한 것이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라는 가요가 있다. 그렇다면 예수는 아무나 믿나?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택하시고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실 때 예수 믿고 구원받을 수 있다. 또 목사는 아무나 되나? 그렇지 않다. 호렙산에서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천에 한 명, 부르셔서 기름 부어 세워주셔야 목사가 될 수 있다.

 

교회 개척 아무나 하나? 그렇지 않다. 주님의 몸 된 교회 주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개척할 수 없다. 주님께서 특별히 택해 주신 목사만이 개척의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불신 가정 그것도 유교 사상에 찌들어 제사를 일 년에 열세 번이나 지내던 가정에서 태어났다. 예수 믿기 불가능한 환경에서 예수를 믿게 되었고 교회까지 개척했다. 나는 어릴 때 목사님은 거룩한 분으로 생각하여 화장실도 안 가는 하나님 동생 정도로 알았다.

 

내가 감히 목사가 된다는 것은 0.0001%도 생각지 못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목사 된 자체를 큰 성공으로 생각하며 감사했다. 이것은 목회를 크게 하느냐? 작게 하느냐?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성공이다. 특히 신학을 하면서 목사가 되면 시골에 가서 목회하려고 생각했다. 내 실력 내 능력 가지고 서울에서 목회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꼭 교회는 개척하려고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나 같이 부족한 사람을 예수 믿게 하시고, 목사로 불러 주셨는데 교회는 하나 세어놓고 가야지 하는 마음뿐이었다. 교회도 하나 세워놓지 못하면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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