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영안으로 실상을 보라

대화 훈련을 하기 전에 먼저 잡초 같은 생각들을 제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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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NTV 주필 송택규 박사 지음

23:2 ʻ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ʼ

이 세상은 마귀의 세상이다, 마귀는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아다니며, 믿는 자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고 우리를 파멸의 길로 끌고 가려고 한다. 우리는 오늘이라는 현실 속에서 마귀와 싸울 수밖에 없고 피곤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의 안위와 기쁨은 곤고하고 힘들 때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여 푸른 초장에서 쉼을 얻게 하시기 때문에 가능하다. 다윗은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절에도 이 믿음을 가지고 쉼을 얻으며 살았기에 그의 생애는 항상 역동적이었다.

 

23:3 ʻ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ʼ

다윗은 아골 골짜기 같은 고난과 고통 속에서 신음하며, 자신의 영혼이 꺼져가는 촛불처럼 위태로울 때도 다시 소생시키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신 것은 바로 ʻ여호와 하나님의 이름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럼 다윗이 말하는 하나님의 이름은 무엇인가? 그 이름은 바로 ʻ전능자 하나님ʼ으로, 그 이름은 절대 주권자, 절대 권위자, 절대 능력자를 의미한다. 그분의 이름 자체가 이 천지간 만물 중에 비교할 수 없는 ʻ스스로 계신 자ʼ, 오직 홀로 계신 ʻ전능하신 자ʼ로서, 선과 진리와 사랑 자체를 가리킨다.

 

23:4 ʻ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ʼ

다윗은 원수들로 인해서 왕에 오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죽을 뻔한 상황에 처했지만, 그들이 자기를 죽이려는 가운데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살았던 시절을 생각한다. 그것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여호와께서 자기와 늘 함께 하셨음을 기억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주관과 공의로우신 권위를 ʻ목자의 지팡이ʼ, 하나님의 파워풀(Powerful)한 영권과 권능과 능력을 ʻ양을 다스리고 외부로부터의 위험들을 물리치는 막대기ʼ에 비유하며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평안과 위로를 누린다고 말하고 있다.

 

23:5 ʻ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ʼ

다윗은 여러 가지 환란 가운데서 주께서 항상 그를 지켜주시고 인도하여 주시고 그 결과 그가 왕이 되게 하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죽이려는 원수의 앞에서 그가 실패와 수치를 당치 않게 하시고 오히려 보란 듯이 원수 앞에서 그에게 상을 베풀어 주시고 기름을 발라주셔서 결국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셨다. 그러므로 그는 평생 쫓겨 다녔으나 결국 하나님께서 그를 승리자로 만드셨으므로 감사와 감격이 넘치지 않을 수 없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23:6 ʻ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ʼ

이제 승리자로서의 다윗은 여호와의 집에서 영원히 승리자의 삶을 살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다윗은 그의 평생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그를 따르리니 그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다윗의 시는 입술로만 찬사를 하는 미사여구가 아니라, 실제적이고 사실적인 믿음의 영안이라는 바탕과 경험 속에서 체험한 실존하시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고백이다. 다윗이 하나님과 이런 실존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믿음의 실존적 의식 때문이다.

 

ʻ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쁘고 내 영광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거하리니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ʼ(16:8-11) 하나님을 믿음의 영안으로 바라보며 실존적 믿음생활을 하였기에 다윗의 생애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하나님으로부터 ʻ내 마음의 합한자ʼ라는 최고의 칭찬을 듣게 되었던 것이다.

 

성령님과 대화하라

지구상에 수십억 인구 중에서 영이신 하나님과 대화를 한다는 것을 믿을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대화를 한다면 이것은 아마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사람이 영과 어떻게 대화를 할 수 있는가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깊은 믿음의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하나님과의 대화에 대한 거부 반응은 거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실제 사건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건들에 대한 실제적인 이야기는 성경 도처에 기록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들은 성경에 기록된 자들만의 체험이요, 자신과는 아무 상관도 없고 자신은 감히 경험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데 문제가 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대화하시고 함께 하기를 원하신다(41:10, 5:37-38)고 전한다. 예수님께서도 언제나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하시며 의논하셨고(8:26-29, 22:42), 그 외 수 많은 선지자들과 영적 지도자들 또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대화한 것을 볼 수 있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