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34- 죄의 세력에서 벗어나려면


2 목양칼럼 조영만 목사(시온교회).jpg 37. 죄의 종이냐의의 종이냐?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서 취하여 내고 열국 중에서 모아 데리고 고토에 들어가서 맑은 물로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케 하 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을 섬김에서 너희를 정결케 할 것이며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 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36:24-27).

 

◀ 조영만 목사(인천시온교회/본지 부사장)

죄의 종에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되었다는 사실을 믿지 않고 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은 주님의 은혜와 보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믿음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주님이 이루신 사실과 그분이 내신 말씀을 믿고 의지할 때 힘과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신으로 된다는 말씀이 이룰 줄 믿습니다(4:6).

 

우리는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이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입니다(6:11). 우리의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나 영은 의를 인하여 산 것입니다(8:10). 그러므로 우리는 죄가 죽을 몸에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또한 우리의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오직 우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우리의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612,13).

 

이 사실을 먼저 믿고 행할 때만이 죄가 우리를 주관치 못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율법(자신의 행위) 아래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 있기 때문입니다(614).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고 여러분의 마음을 은혜로써 굳게 함이 아름다우니(139)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기를 부탁 드립니다.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여러분에게 있으시기를 에수 그리스도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축복합니다(벧후 3: 18).


38. 이제 신발을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작은 신발에 큰 발을 맞추기 위해서 발을 자르는 어리석은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미련해도 작은 신발을 위해 큰 발을 자르기보다는 큰 발을 위해 작은 신발을 버리고 큰 신발로 바꾸려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주님의 큰 발을 위해 작은 신발을 버리고 큰 신발로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으라고 하심같이 이제 헌 부대는 버리고 새 부대로 바꿀 때가 된 것입니다.

 

여태껏 새 포도주를 헌 부대에 담고자 했기에 새 포도주가 쏟아져 아무 유익이 되지 못했습니다. 헌 부대는 묵은 포도주를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세상의 초등 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의문(율법)에 순종하느냐 곧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는 것이니(이 모든 것은 쓰는 대로 부패에 돌아가리라) 사람의 명과 가르침을 좇느냐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와 겸손과 몸을 괴롭게 하는데 지혜 있는 모양이나 오직 육체 좇는 것을 금하는 데는 유익이 조금도 없느니라”(2:2023).

 

묵은 포도주는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의미하며, 헌 부대는 율법을 담는 그릇인 우리의 마음 자세를 의미합니다. 이 마음자세는 율법의 정신으로 우리가 다 지켜 행하겠나이다라는 자신의 주제를 모르는 교만함입니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아는 고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216).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 있나니 기록된바 누 구든지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310).

 

율법은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망각하고 불평, 원망하며 하나님을 시험하였기에, 그들이 얼마나 죄인인가를 알게 하시고자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에 더해진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것이라 천사들로 말미암아 중보의 손을 빌어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319).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3:20).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104).

 

구원받고 거듭난 성도가 홍해(세례)를 건너 광야에서 주님을 예수님(구원할 자)으로 믿으며율법 아래서 종 노릇하다가 비로소 자신의 무능과 죄인 됨을 깨닫고, 자신이 스스로 율법을 지키고자 하는 모든 헛된 노력(헌 부대)을 그치는 것이 요단(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장사됨을 깨달음)을 건너는 것이고, 그때에야 약속과 축복과 성결의 땅인 가나안에 입성하여 비로소 주님을 예수 그리스도(이미 구원한 자)로 믿음으로 자기 일을 그치고 안식을 얻게 되는 것 입니다.

 

내가 또 말하노니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 그 아버지의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 있나니”(41,2). 이렇게 주님 안에서 안식을 얻은 성도는 더 이상 새 포도주(은혜와 복음)를 헌 부대(우리가 다 지켜 행하겠나이다)에 담지 않고 새 부대(새 마음과 새 영)에 담게 되어 많은 유익을 얻습니다. 새 부대란 거듭났을 때 가졌던 새 마음과 새 영을 의미하며 성령님을 좇아 행하는 새 언약을 의미합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3626,27).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라는 고백과 자신이 죽은 자와 같은 죄인이며 병든 자요, 상한 갈대와 꺼져 가는 심지임을 깨달은 자만이 교만했던 헌 부대를 버리고 새 부대를 취함으로 모든 거룩한 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끝으로 지금도 주님이 주시는 새 포도주(생명의 말씀)를 헌 부대에 담고자 했던 모든 헛된 수고를 그치고 새 부대로 마음을 바꿀 때만이 아버지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축복과 권능을 다 함께 받고 누리는 반석 위에 세운 교회가 될 줄 믿습니다.

다음 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