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릴리인가?


사 장 소진우 목사.jpg예복교회 소진우 목사(지저스타임즈 사장)

우리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는 가장 복되고 소망의 축제일이 있다면 성턴절 보다 부활절일 것이다. 왜냐면, 부활이 없다면 성탄도 거짓이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죽으셨다는 것도 거짓이 되고, 부활이 없다면 승천도 거짓이고, 다시 오신다는 약속도 다 거짓말이 된다.

 

성경은 시작 부터 끝까지 구원에 대한 계획과 약속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 약속을 어떻게 이루어 가고 계시는가를 통하여 하나님은 약속한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 주시며 그 부활을 통하여 사망권세를 이기신 예수님이 참 하나님이시며 참 구원자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확실한 증거로 주셨다.

 

그런데 그 부활하신 주님이 주님을 보고 두려워 하는 여자들에게 "무서워하지 말고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28:10) 하시며 그 여자들을 갈릴리로 보내셨다.

 

주님은 왜, 부활 후 제자들을 처음 만나는 장소를 갈리리로 하셨을까?

아마 그 곳이 주님을 처음 만난 곳이며, 그 주님께로 부터 처음 사명을 받은 곳이며, 그 주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포기하고도 아깝지도 두렵지도 않았던 곳이기에 그러시지 않으셨을 것이다. 다시 말 하자면 잃어버린 첫사랑을 확인시켜 주시고 그 첫 사랑을 회복하여 그 첫 사랑의 힘으로 다시 시작하라는 마음이 아니셨을까?

 

우리 누구라도 각자의 그 갈리리가 있을 것이다.

주님을 처음 만나서 뜨거운 은혜를 경험했던, 아니면 너무 힘들었던 생활고 속에서 물질을 주신다면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겠다고 서원하며 간구했던, 아니면 병든 몸으로 살려만 주시면 이 몸이 부서지도록 헌신하겠다고 했던, 아니면 자녀의 문제로 그 자년만 어떻게 해주시면 어떻게 하겠다고 약속했던 그 때, 바로 그 자리 각자의 그 갈리리가 있지않을까?

 

놓치고 살았거나 잊고 살았던 그 갈릴리의 첫 사랑. 주님의 부르심과 만남에 가슴설레며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이유도 모르는 눈물을 흘렸던, 예배가 감동이고 축제였던, 주님께 드리고 또 드려도 아깝지 않았던, 주님의 교회를 섬김에 있어서 조금도 힘든 줄도 모르고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음이 그져 감사했던, 용서 할 수 없었던 그 사람도 다 용서가 되던 바로 그 때 그 자리 그 갈릴리에서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만나길 원하고 계시지않을까?

 

사랑하는 우리 독자 여러분들도 이번 부활절에는 그 갈릴리에서 부활의 주님을 다시 만나서 첫 사랑을 회복하고 신바람나는 천국나그네로 사명을 감당하시길 진심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