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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탁동시(啐啄同時) : 이 말의 뜻은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 안에서 쪼는 행위 (줄,啐)와 어미 닭이 밖에서 도와주는 행위 (탁, 啄)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너와 내가 안과 밖에서 서로 도우며 살자는 교훈적인 말이라고 생각된다.

세상이 왜 이리 뒤숭숭한지 모르겠다. 우리 나라는 이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고 경제적으로도 10대 강국에 속한다고 한다. 분명 물질적으로는 과거와 비교가 안될만큼 풍요로워 졌는데도 여전히 못살겠다는 비명은 그치지 않고 돈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그치지를 않는다. 물론 딘순히 가난하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가난 때문에 격게 되는 상황속에서 오는 좌절과 절망감의 영향이 더 크겠지만 어쨌든 가슴이 너무 아프다. 정치권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도 않을만큼 넌덜머리가 난다. 분명 정치는 많은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이 질서를 유지하고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고 또한 대단히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이 없다. 그럼에도 권력에 대한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은 끊임없이 사람을 타락하게 만들고, 권력은 잡은 사람들은 국민이 부여해준 힘을 잘 못 사용함으로 세상을 어지럽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너와 내가 안과 밖에서 서로 돕고 살수는 없는 것일까? 새들에게서 일어나는 줄탁동시(啐啄同時)의 모습을 인간들 사이에서는 기대하기가 그리도 어려운 것일까? 뿔논병아리의 줄탁동시(啐啄同時) 모습을 보면서 착잡한 생각에 빠지게 된다. 주님! 이 땅을, 이 나라를 회복시켜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