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가수 나훈아씨가 불러서 히트가 된 노래중에 "테스형"이라는 노개가 있었지요. "테스형 세상이 왜이래~~" 이렇게 시작되는 노래인데 오늘날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모습들을 보면 정말로 점입가경입니다. 얼마전 몇번에 걸쳐 백로들의 서식지에 가서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 본 적이 있었습니다. 희고 우아하게 보이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떠오르는 시가 있었습니다.
가마귀 싸호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낸 가마귀 흰 빛을 새올세라
청강에 죠히 씨슨몸 더러일가 하노라
옛 문체로 쓰여진 글이라 요즈음 문법과는 많이 다른 이 시조는 포은 정몽주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보낸 시라고 알려져 있는 시지요.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죄를 경계해야 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교훈이 될만한 시라고 느껴집니다.
반면에 그와는 반대로 까마귀 편에서 백로를 질책하는 시도 있지요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겉이 검다고 속조차 검을소냐
겉 희고 속 검은이는 너뿐인가 하노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와 백성으로 일컬어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한번쯤 새겨 볼만한 가치가 있는 시라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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