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칼럼 -170-

다른 위로자를 너희에게 주시리라

(14:16-20)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예장진리 총회장 / 본지 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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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그리스도인들 중에 예수님이 이미 재림하셨다고 주장하며 믿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들이 근거로 삼는 것이 오늘 본문 말씀이지요. 즉 “내가 너희에게 오리라. 잠시 후면 너희는 나를 보리라.”입니다. 그러나 이는 주 재림을 뜻함이 아니요 성령이 오심을 가리킴을 우리는 명확히 분별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다른 위로자(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시리라’(16) 여기 ‘다른 위로자(보혜사)’는 원문 ‘알로스 파라크레토스’로서 요12:1의 파라크레토스인 예수님과 전혀 다른 분이심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보혜사요, 성령은 예수님의 보혜사로 주님이 우리에게 보내시는 분은 예수가 아닌 다른 보혜사이십니다. 그리고 그는 우리 안에 영원히 거하십니다.

 

‘진리의 영인 그를 너희는 아나니’라고 17절 말씀하심으로 다른 보혜사는 곧 진리의 영이심을 정의했습니다. 따라서 이후 문맥인 1819절에도 진리의 영이 너희에게 오리라 또 너희는 진리의 영을 잠시 후에 보리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진리의 영은 예수가 육체로 오심을 시인하는 것(14:2-6)이요. 제자들은 이 진리의 영을 영접하고 영원히 내주하시게 됨을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시어 하늘 영생을 위한 하늘 영광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또 그 예비해두셨던 영광을 영안으로 깨달으며 그 영광을 받기까지 각양은혜ㆍ은사ㆍ능력을 더해주시며 특히 말씀으로 계속 깨우쳐주심을 통해 우리로 영광 받을 실력을 갖도록 성숙시키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오리라.(18-19) 이는 주 재림이 아닌 진리의 영이 오시리라는 것입니다. 주 재림에 대한 말씀은 요14:2-3에 있지요. ‘내가 아버지 집에 가서 너희 위해 처소를 예비한 후 다시 와서 너희를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그러나 내가 잠시 후에 너희에게로 오리라. 이는 내가 살겠고 너희도 살겠음이라’ 이는 예수님이 살겠고 즉 부활승천하심을 가리키며 ‘또 너희도 살겠음이라.’이는 승천하여 성령을 보내주시어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즉 영생의 열매를 맺는 몸으로 살리리라(8:11)는 것입니다.

 

‘그 날에 너희가 내가 아버지 안에, 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음을 알리라.’ 진리의 영이 오시면 예수님과 아버지 하나님과 하나 되신 31체 하나님 되심을 알리라. 그래서 늘 3위가 함께 하시며 함께 일하시는 한 존재인데 인격이 셋으로 일하심을 알리라. 또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로 연합, 그리스도의 것이 되게 하신 것도 알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