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성탄절을 맞으며>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과 구원을 받들자

세속 문화에 치중하는 것은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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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성탄을 맞는다. 성탄(聖誕)은 무엇보다,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소외되고, 연약하고, 희망의 불빛이 꺼져가는, 어둠과 그늘 속에서 신음하는 이들에게, 참된 희망과 생명의 빛으로 비춰지기를 소망한다.

 

또 하나님을 신앙하는 모든 기독교인들은 자신을 위한 욕심과 욕망을 떨쳐버리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 인하여, 낮고 천한 자들의 친구가 되어, 세상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 속에 들어와 있는 ‘산타 문화’를 배격해야 한다. 산타클로스는 3세기에 소아시아 지방에서 탄생한 니콜라스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그는 자선심이 많고, 선행 베풀기를 좋아했는데, 이것이 유럽과 미국을 거쳐, ‘산타클로스’로 변하게 되었고, 20세기 상업화와 함께, 마치 성탄절을 대신하는 문화로 각인된 것이다.

 

그러나 성탄의 주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야 하며, 또 성탄절은 모든 인류가 하나님께 ‘예배드림’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산타 문화’는 예수의 ‘생명주심’을 희석하며, 방해하는 것이므로 경계해야 한다. 산타는 결코 ‘예수님 오신 날’의 진리가 아니다.

 

한국교회가 어수선하다. 어찌할까? 이제는 내려놓자, 더 많이 내려놓자. ‘절대 구원’을 위하여, 짐 되는 것들은 십자가 앞에 내려놓자. 지나친 기득권은 포기하고, 너무 가진 것은 비우자.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만한 다른 이름이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을 기억하자. 예수의 이름으로 족한, 한국교회의 건강성을 찾는 모습이 되자.

 

종교개혁 500주년에 맞이하는 2017년 성탄절, 그것은 말 구유간의 영성을 회복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낮고 낮아지는 겸손의 모습을 가져야 한다. 이번 성탄절은 소란하고 떠들썩한 소음(騷音)이 아닌, 회개와 나눔을 실천하고, 기쁨과 소망을 세상 가운데 전하는, 거룩의 영성으로 맞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