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진정 보수를 아는가?

주필 송택규 목사

 

1. 성막 영성 송택규 박사.JPG

멀지 않은 옛날이었다. 나는 어린나이에 부모님을 따라 잠실 벌판에서 무청 시래기를 주워 등에 메고 이십 리 길이나 걸어 집에 와 그것으로 죽을 쑤어 먹었고 부모님 따라 민둥산이 된 관악산까지 올라가 나뭇가지들을 주어 짊어지고 집에 와 식구들과 몸을 녹였다. 피가 끓어야 될 이 나라의 젊은이들은 절망 속에서 살고 있었던 때였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웬 젊은 군인이 나타나 ‘국민들이여 정신 차립시다. 정신 차리세요. 왜 우리는 가난하게 살아야만 합니까? 우리도 잘 살 수 있습니다’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혜성 같이 나타나 외치는 그의 소리는 미친놈 소리처럼 들렸고 그 소리가 듣기 싫어 데모하고 저항했다. 그런데 그 미친놈 같은 젊은이는 소망도 없이 죽지 못해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잘살 수 있습니다. 정신 차리세요. 힘을 내세요.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었을 할 수 있단 말이냐’ 국민들은 항의 했다. 그런데 또 어느 날 새마을 운동을 들고 나오더니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하며 왜 안 일어나느냐고 다그치는 거였다.

 

그러더니 자주, 근면, 협동을 외치며 술 먹지 말자, 화투치고 노름하지 말자, 초가지붕을 기와지붕으로 바꾸자, 마을길을 넓히자, 나무를 심어라, 다리를 놓자, 공장을 세워라, 고속도로를 건설 하자는 등 난리 아닌 난리였다. 한편 반대를 하던 국민들도 나날이 변해가는 조국을 바라보며 소망 중에 희망을 같게 되자, 이번엔 또 민족중흥이란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싸우면서 일하자, 조국을 근대화 하자고 외치자 국민들은 깨어나기 시작했다.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며 피땀 흘리며 힘든 줄도 모르고 신나게 일했다. 이것은 우리민족 오천년 역사 속에 눈물 나는 민족의 대장정의 파노라마였다. 허 참! 그분 대단한 사람이었어.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오천년 역사 속에 이민족이 언제 한번이라도 배불리 먹고 편안하게 허리 펴고 산적이 있었던가? 그런데 이제는 당당히 경제 대국으로 세계 십 위권에 들어간다며? 한강의 기적은 참으로 전 세계가 다 놀란 기적이었다. 그런데 그 기적은 다름 아닌 너희들이 우습게 여기는 수구 꼴통보수 틀딱들인 너희 부모세대들이 이루어 낸 거다. 그들은 나라를 일본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목숨 걸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고 육이오 때 북한의 남침으로 나라를 빼앗길 뻔 했을 때도 나라를 구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고 애국가를 부르면서 울었다.

 

그 감격들을 너희가 알아? 오늘날 너희가 즐겨먹는 라면, 불고기, 햄버거, 피자 그거 너희 꼴통부모들 덕분이야. 그뿐이냐? 하늘로 쭉쭉 뻗은 고층 빌딩, 평야를 나르듯 달리는 KTX, 멋진 지하철, 너희들이 붙들고 사는 스마트폰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문명의 이기들이 다 누구 때문이냐?

 

그런데 너희들은 지금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 말해봐. 촛불 들고 밤에 나와 애국가와 태극기를 부정하며 대통령 끌어내라, 삼년 전에 놀러가다 죽은 아이들 살려내라, 빨갱이로 재판받고 감옥에 간 이석기 석방하라며 주적인 북한을 찬양하며 나라를 전복시키려는 세력들과, 그리고 너희들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 적으로 부터 날아오는 포탄을 막고자 설치하려는 사드를 반대하고, 역사를 바르게 전하고자 하는 국정교과서를 철폐하라는 것들이 영원히 너희가 살아가야할 대한민국을 위한 일이냐?

 

높으신 국회위원님들, 검사님들, 헌법재판관님들, 힘없는 사람이지만 국민이니 한마디만 합시다.

 

한나라의 대통령을 페러디한 나체사진을 국회 의사당에 걸어 표현의 자유라 큰소리 치고, 적을 돕는 발언들을 거침없이 해대는가 하면, 법원의 판결도 나기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좋다고 춤추고 국회위원의 면책특권이 있다하여 교묘한 혀를 놀려 국가를 음해하고 해를 끼치는 일부 위원들과, 자신들의 상관인 이 나라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옭아 넣고자 하극상 같은 형태를 보이며 세월호 침몰시 일곱 시간의 행적을 분단위로 사생활까지 침해하며 파내겠다는 영웅심에 우쭐댔을 무소불위의 검사들인 당신들은 그 시간에 어디서 무얼 했는지 파봅시다. 대법원은 최고헌법기관으로 권위와 인격적 품위를 지켜야 됨에도 탄핵판결에 있어서 절차상 문제를 알면서도 각하시키지 않고 최순실의 국정 농단이 아니라 고영태 일당의 국정농단의 음모가 백일하에 들어나고 있는 시점에 서둘러 졸속 처리한 이유가 무엇인지?

 

또 헌법 제84조 대통령은 내환이나 외환죄 외에는 탄핵사유가 안 됨에도 불구하고 지혜롭지 못한 판결로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나라의 근간을 흔들어 놓은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또한 공산주의 국가에서만 볼 수 있는 전원 일치 판결, 국가운명의 결정 앞에서 전원일치의 술판을 벌린 판사들의 행태, 말씀 좀 해보세요.

 

우리 국민들에게도 물어봅시다.

법전에도 없는 국민눈치 법을 말하는 나라, 의리나 거짓과 왜곡선동과 중상모략과 뻔뻔함이 판치는 나라, 자신이 모시든 주군에게 언제든 등에 칼을 꽂고 배신과 배반을 해도 괜찮은 나라, 방송의 생명이 공정성인데 허위, 거짓 방송과 편파방송을 해도 괜찮은 나라, 우리 모두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봅시다. 이런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것들을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런 일들을 자행하는 자들은 누구입니까? 그들의 조국은 어디입니까? 국가를 해롭게 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될 수 없음으로 의법 조치를 하든지 다른 나라로 추방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나라 젊은이들에게 한마디 합니다.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꼴통보수 꼰대입니다 하도 화가 나서 좀 무례하게 대한 것 용서하세요. 부모 되어 먹을 것 못 먹고 입을 것 못 입으며 잘못 가르치고 엄하게 키우지 못한 우리 잘못이지. 이제 와서 탓해 무엇 하겠습니까.

 

그래서 불평불만 일삼는 자들 보다 ‘우리도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잘살아보자’고 외쳤던 젊은이가 더 생각이 나는 겁니다. 정신들 차려야 합니다. 꼴통 보수는 언제인가는 죽습니다. 그러나 보수의 뜨거운 마음속에는 영원히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고 나라를 지키려는 애국심이 살아 있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미 국회 의사당에서 ‘군인은 죽는 것이 아니라 다만 사라져 갈뿐이다’라고 했듯이 우리 꼴통 보수들도 ‘죽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조국과 민족과 자녀들인 당신들을 위하여 잘되기를 기도하며 사라져 갈 뿐입니다. 이것이 보수 골통이라 하는 부모들의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