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한국복음주의 실천신학회 27 정기 학술대회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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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17 토요일 오전10부터 오후2시까지 한국복음주의 실천신학회가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대학교에서 "한국교회의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렸다.

 

개회 예배

김상구 한국복음주의 실천신학회장의 사회와 부회장 양병모 교수의 기도, 부회장 이승진교수가 9:57-62절을 봉독하고, 웨신대 총장인 박형용 박사가 하나님 나라와 제자도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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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박형용 박사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면서 나라의 면모를 보여주셨다. 4장은 복음을 선포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면서 사탄의 영역을 하나님의 통치로 바꾸셨다. 병자를 고치시고 이적을 행하심으로 아담과 하와의 실족의 영향을 회복하셨다. 17장에서는 하나님 나라가 언제 임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하나님 나라가 너희 안에 있다라고 대답하심으로서 너희 안이라는 것이 질문하는 바리새인의 심령이 아니라 너희 가운데 있는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말한다고 가르쳤다.

 

예수님께서 9:51 이후에서 기약이 이르러 구속을 성취하려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다. 그리고 본문의 57절을 만난다. 가실 때에 세사람을 만난다.

 

첫번째 사람을 마태는 서기관으로 밝힌다. 예수님을 따르려고 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따름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셨다. 여우와 새들과 비교하셔서 어려움을 설명한다. 오늘날 우리가 신학공부를 남보다 했다. 여기까지 인도하셨다. 그런데 현재 한국교회의 모습이 그리고자 하는 모습인가? 우리에게 연약성과 죄가 있다. 그러나 죄를 범해도 사회보다는 해야 하지 않겠는가? 헌신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헌신의 바닥과 기초인 하나님 나라에는 관심이 없이 말만하는 것은 아닌가? 정말 우리가 소명의 즐거움이 계속 있는 것인가?

 

두번째 사람은 아버지를 장사하도록 요청한다. 제자 한사람이다. 나를 따르라고 하니 아버지를 장사하도록 요청한다. 당시 랍비들은 친척의 장례를 정중히 치루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구속 성취를 위한 상황속에서 우선 순위가 무엇인가를 질문하신다. 장례는 영적으로 죽은 자들의 문제이다. 부르신 소명이 다른 핑계들로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보자.

 

세번째 사람은 가족과의 작별을 요청한다. 오늘날 위기의 한국 교회 상황 속에서 지도자된 리더의 책임이 중요하지 않는가? 복음의 소명에 더욱 헌신하는 신학자들이 되기를 바란다. 박형용 박사가 축도하고 개회예배를 마쳤다.

 

이후 2014 학회 저술상 수상이 있었는데, 양병모 교수의 목회 상황과 리더십이 차지해서 저술상을 김상구 회장이 수여하였다. 이어서 11 회장으로 수고하고 현재 복음과 실천신학 편집위원장으로 수고하는 김순환 교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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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 발제를 하는 정일웅 교수

 

 

기조 발제: 한국교회의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정일웅 박사

정일웅 박사는 총신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 코메니우스 연구소 소장이다.

 

한국 교회, 교육의 위기는 단순한 교육적 차원이 아니라 근원적으로 한국교회 전체의 위기와 관련된 것으로 판단된다. 발제 내용은 한국교회 교육 위기의 원인과 둘째로 근원적인 문제로서 교회문제를 다루고, 셋째로 교육위기의 실질적인 문제를 다루고, 넷째로 교육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을 다루겠다.

 

한국교회 교육 위기의 원인이 무엇인가?

직접적으로는 신앙인을 잘못길러 내었다. 세속화의 문제이다. 이는 목회자들과 기독인들의 윤리관의 문제이다. 불신자와 다르지 않은 현실이다. 교육적으로는 목사를 길러내는 신학교 교수와 교육의 문제이고, 교회에서는 목사의 문제이고 교회학교 교사의 문제이며, 가정에서는 부모의 책임이다. 또한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사회변화 이해하지 못하고 대응하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

 

한국교회 교육위기의 근원적인 문제가 무엇인가?

먼저 한국교회가 사회적 가치관에 갇혀버렸다. 산업화 사회의 근본정신은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적인 가치관'이다. 자유 경쟁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정적으로는 인간 성품이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주의적인 모습을 가지게 했다. 결과 경쟁하는 삶의 방식과 실적 위주로 인간을 평가한다. 이것이 세속화의 실체이고 한국교회가 여기에 매몰되었다. 세속화가 한국교회와 교육의 위기의 실체이다.

 

둘째로는 양적 서앙과 질적 성장 사이에서 갈등하는 목회관의 위기 문제이다. 복음 전도가 급속한 성장을 가능하게 시대가 있었다. 교회가 성장하고 늘어나자 목사의 수효를 위해 신학교가 확장되었다. 그리고 교회 성장학이 주된 중심이었다. 미국 풀러신학교의 교회 성장학이 자본주의적인 가치관과 자유시장 경쟁이론에 근거하여 형성되었다. 여기서 양적 성장이 주가 되었고, 질적인 개인의 변화가 중심에 있지 못했다.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이 질적인 변화를 추구했지만 그러나 만은 경우 양적 성장의 수단으로 매개되었다. 그런중에 교인들의 도덕 수준이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셋째로는 교회의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망각한 한국교회의 위기 문제이다. 교회가 개개인의 모임이지만 공공성을 지닌 공동체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는 사적인 소유물로 전락되고 있다. 교회의 세습과 건축과정이나 리모델링 과정에서 생겨나는 모든 재정적인 비리 문제들이 이를 말한다.

 

넷째로는 사회윤리신학의 부재로 인한 한국교회 위기문제이다. 보수교회가 개인윤리에 집착한다. 그러나 1974 로잔 대회이후로 복음주의 권도 복음은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선언한다. 특히 그랜드레피즈 보고가 그것이다. 한국교회가 신자 개개인이 이웃과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도록 강조하지만, 여전히 사회적인 가치관과 사회구조가 초래하는 문제들에 대한 통찰이 근본적으로 결핍되었다. 따라서 사회적 윤리관을 확립하여 불신자들의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

 

다섯째로 기독교 신앙의 가르침의 표준과 통일성을 상실한 한국교회 위기 문제이다. 양심의 자유가 전제되어서 분열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도를 넘어섰고, 가르침의 표준적인 의미들을 상실했다. 교파 분열이 정도가 도를 지나치다. 이런 극심한 분열상은 이단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사회적인 역할 요구(대표성) 부응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결국 한국교회의 가르침의 표준과 통일성의 결여는 교회의 신앙교육적인 근본에 대한 질문이고 교육의 위기를 초래한 근거이다.

 

한국교회 교육위기의 실제적인 문제는 어떤 것인가?

복음의 교사된 우리가 믿음, 소망, 사랑의 성경의 핵심적인 가치를 깨우쳐 삶에 실천적인 적용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지 못한 잘못이다. 믿음, 소망,사랑이 하나님의 형상이며 실천적인 모습이다.

 

한국교회 교육 위기 극복의 대안은 무엇이어야 것인가?

교육 위기의 구체적인 문제점인과 동시에 이를 극복하는 대안도 된다. 첫째는 기독인의 인간성 회복교육에 힘써야 한다. 영성교육이다. 둘째는 기독교 신앙의 토대를 놓아주는 기초 교육을 힘써야 한다. 초신자 교육에서 요리문답 교육의 중요성이다. 복음의 보편 교육을 강조해야 한다. 셋째는 감성자극위주의 예배를 극복하고, 말씀과 기도(찬양) 성찬이 균형을 이루기를 힘써야 한다. 넷째는 진리의 통찰력과 분별력을 강화하는 교육을 힘써야 한다. 다섯째는 섬김의 정신을 길러주는 교육을 힘써야 한다. 여섯째는 자녀이 신앙교육에 대한 부모 무관심을 일깨워야 한다. 일곱째는 신학교육의 소수정예를 기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한가지 강조한다면 교사 교육의 문제로서 표준이 없다는 사실이다. 한국교회 전체를 위한 표준이 필요하다. 목회의 문제는 교회의 문제이고 교육의 문제이며 내일의 회복과 관련된다. 그리고 구원의 역사에 잇대어 있음을 기억하면서 새로운 부흥을 기여하는 신학자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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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

 

 

자유논문 발표

기조 발제에 이어서 8편의 논문이 두번의 발표기회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다.

회기는 강호숙 박사가 개혁교회 남녀 파트너십 필요성에 대한 여성신학적 고착, 김광건 박사가 리더십의 분산현상과 배경에 관한 고찰, 김재선 박사가 성경에 언급된 예정교리 설교와 적용의 실제적 중요성, 김지혁 박사가 조나단 에드워즈의 마음의 감각과 그의 설교학적 미학이란 제목으로 발표하고, 발표에 두명의 논찬자들이 논찬하였다.

 

두번째 회기는 김정 박사가 초대교회의 세례자 교육 과정과 세례예식, 박성환 박사가 구속사적 음악설교, 박태현 박사가 윌리암 퍼킨스의 설교론, 양현표 박사가 복음 전도에 관한 개혁주의적 관점을 발표했고 역시 두명의 논찬자들이 각기 발표들에 대해서 논찬을 했다.

 

한국복음주의 실천신학회는 일년에 두번의 정기 학술대회를 가지고, 네번의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 실천신학회 임원들은 한해 연임하기로 결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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