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씨개명 高木 그리고 豊田
               혈족의 DNA를 보존하려던 박정희, 왜색 왜풍에 同化한 김대중
                                                                                      논설위원 백승목 대기자 hugepine@hanmail.net

 민통당 대선예비후보 정세균(丁世均, 19509월생, 전북)이 광복절을 기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제치하 창씨명을 들먹이며, 박근혜가 대선후보 자격이 없다는 주장을 했다. 종북(從北)반역세력이 극렬하게 저항하던 연좌제를 정세균이 부활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야당 대선후보등록까지 한 정세균이 이런 주장을 한데에는 소위 창씨개명이 무엇인지 모르는 무지(無知)에서 비롯된 것인지, 여당 유력주자에게 맞장 뜨는 모습을 보여 컷오프라도 통과 해 보려는 꼼수인지, 악의적 네거티브인지 이 모든 것의 복합인지 모르겠다.

정세균의 정치적 의도나 계산은 차치하고 여기에서는 창씨개명(創氏改名)’25백만 조선인에게 예외 없이 강제로 시행된 전말을 살피는 것으로서 정세균의 무지를 일깨워주고 전교조를 비롯한 종북(從北) 반역집단의 악랄한 선전선동에 세뇌 된 청년층을 깨우치려한다.

먼저 말할 것은 창씨개명이 한 가문이나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모든 조선인에게 천형(天刑)처럼 행해진 일제 총독부의 강제였다는 사실이다. 다만 창씨 과정에서 자신의 근본을 코드화 하여 간직하려 했느냐 왜색 왜풍(倭色 倭風)을 따라 자발적으로 동화 했느냐 차이는 있다.

일제는 중일전쟁(1937.7.7) 직전인 1937417일 조선에서 창씨개명, 이성(異姓)양자, 서양자(?養子)제도 도입을 위한 조선민사령개정 심의를 임무로하는 사법법규개정조사위원회를 설치, 19391110일에는 조선인의 씨명(氏名) 변경에 관한 건을 공포했다.

일본식 씨()는 각기 호주가 정하며, 조선총독의 시행일 공포 6개월 이내에 씨를 정하고 읍 면장에게 제출해야하며, 창씨 제출이 없을 경우에는 (명치유신당시 일본에서처럼) 읍면서기가 정했다. 1940211일 이후 조선인의 성()을 일본식 씨로 일제히 바뀌었다.

한국의 성은 부계혈통에 따라 개인 혈족 민족으로 외연(外延) 확장되는 것으로 여성이 출가를 해도 본래의 성을 갖지만 일본의 씨는 가()를 나타내는 법률상의 호칭에 불과하다. 모든 게 황통(皇統)을 중심으로 한 가에 종속됨으로서 개개인의 성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소위 창씨개명이란 일제의 식민지 민족말살정책의 일환으로 강제시행 된 것으로서 정세균이 떠벌이고 나온 박정희도 정세균이 주군처럼 떠받들던 김대중도, 정세균의 부친과 조부도 피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그렇다고 창씨(創氏)를 면피 한 지극히 예외적인 사례가 없지는 않다.

예컨대, 단제 신채호(丹齋 申采浩) 선생이나 만해 한용운(萬海 韓龍雲)처럼 애당초 호적을 갖지 않았던 경우 외에는 누구도 창씨개명을 피할 수 없었다. 창씨를 읍면에 제출했거나 안했거나 조선인은 100% 창씨를 했거나 (읍면서기 멋대로)창씨를 당한 것이다. 이것이 창씨개명의 진실인 것이다.

따라서 김 성(金 姓)을 가진 호주는 金山(가네야마), 金本(가네모도), 金井(가나이), 金田(가네다)등 왜 씨(倭 氏), 이왕가(李王家)를 리오우게(りおうけ)하듯 리() 또는 호주신고에 따라서 武田(다께다),永川(나가가와), 大山(오야마)로 하거나 임()가는 하야시, ()가는 미나미 하는 식이다.

정세균(丁世均)의 조()나 부()의 창씨명은 알 수가 없으나, 일권 전 국무총리의 경우 中島(나까지마), ()래혁 전 국방장관의 경우 玉岡(타마오까)로 창씨를 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정()세균의 조()나 부()도 거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 했을 것으로 본다. 창씨가 뭔지 이제 알겠는가?

정세균이 들고 나온 박정희의 창씨명 高木(다까끼)는 본관인 고령에서 고()자를 박()씨에서 목()자를 따와 혈족의 DNA를 보존하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정세균의 주군 김대중의 豊田(토요다)는 본인 스스로 철저하게 왜색왜풍에 同化되기 위해서 왜 씨명(倭 氏名)을 붙인 것이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마치 박정희만 2500조선인가운데서 유별나게 창씨개명을 한 친일분차인양 몰아붙이는 것은 종북좌파의 창씨개명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됐거나 무턱대고 박근혜를 연좌시키려는 악의(惡意)의 소산이지만, 정세균이 뱉은 침이 김대중에게 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정세균은 물론 종북 반역세력들에게 역사를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고 엄숙하게 경고한다. 정치를 하려면 분명한 노선과 뚜렷한 정책을 가지고 승부를 해야지 양아치만도 못한 저질 네거티브에 목숨을 걸지 말라는 것이다. 김대업식 네거티브의 전성시대는 갔다!!

성을 갈 놈이란 욕설을 가장 큰 치욕으로 알던 우리민족에게 갑남을녀 가릴 것 없이 누구나 당했던 치욕이 창씨개명이다. 25백만 동포가 일제의 총칼에 굴복 할 수밖에 없었던 이런 역사적 상처에 비열한 정치적 이해타산 때문에 소금을 뿌리는 개수작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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