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한기총과의 합의서 폐기 충격
            대표회장이 서명한 한기총과의 합의서 하루도 안 되어

한기총의 개혁을 부르짖으며 한국교회의 대안적 연합기관을 표방하며 출범한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김요셉, 이하 한교연)이 실망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최근이단 논란으로 이전투구의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다 돌연 지난 6일 두 기관의 대표회장이 서명한,‘소모적인 이단 논쟁을 중지한다는 내용의 합의서가 공개돼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신선한 충격은 바로 다음날 깨져버리고 말았다.

7일 개최된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위원장 정근두 목사)가 합의서 내용에 상관없이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에 대한 이단연루 사실을 조사하기로 결의함으로써 합의서를 사실상 폐기시켰기 때문이다.

합의서에는한교연은 한기총 대표회장을 이단 연루자로 조사하겠다는 보도 자료를 낸 것을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는 항목이 들어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바른신앙수호위원회는 김요셉 대표회장에게 합의 과정을 설명 들은 후화해 정신은 존중하지만, 이단 문제는 진리의 문제이므로 번복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한교연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이유야 어떻든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의 이번 결의로 한교연, 특히 한교연을 대표하는 대표회장의 공신력은 땅에 떨어지게 됐고 두 기관의 이전투구 양상은 더 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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