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실세 19번째 법정에, 형님권력도 침몰
                          ‘피의자권력최고실세인 이상득 검찰 출석, 검찰, 사전영장 청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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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3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나왔다. 솔로몬저축은행과 기업체 등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서였다. 변호사·수행원과 함께 차에서 내린 이 전 의원은 혼자 계단을 걸어 올라가다가 발을 헛디뎌 휘청거렸다.

이 의원은 이날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은 뒤 일단 귀가했다. 검찰은 이번주 중 이 전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정권의 최고 실세였다. 집권 초부터영일대군’ ‘상왕으로 불렸다. 그는 20082월 국회에서 열린 한 공청회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내가이명박이 시키는 대로 하는 똘마니냐고 말하는 등 대통령의 이름을 스스럼없이 부를 정도로 위세를 떨쳤다.

그만큼 국정운영에 깊숙이 개입했다. 20083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그가 장관 희망자들의 이력서를 훑어보던 모습은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실제로 정부와 청와대, 여당, 공공기관 등 권력 핵심 곳곳에는이상득 사람들이 포진했었다. 정부쪽에서는 김주성 국정원 초대 기조실장과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장다사로 청와대 정무1비서관 등이 대표적이며, 당 쪽에서는 이방호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 등이 그의 인맥으로 분류됐다.

     

이런 측근 그물망을 통해 그는 권력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했다. 개각 때마다형님의 입김이 묻어났다. 2009년 초 포스코 회장 인사에서도 형님뜻이 관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만사형통’(모든 일은 형님으로 통한다)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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