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이미지 형성, 메스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한목협 제23차 열린대화마당에서 이원규 교수 발제

        


 양적으로 성장한 한국교회는 순수한 신앙
, 사회 변형의 에토스를 잃어버렸다!” 사회적으로 제일 많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면서도 가장 지탄을 받고 신뢰를 잃어 버린 종교를 꼽으라면 통계가 말해주듯 개신교이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비기독교인들은 일반 언론만을 통해 개신교를 들여다 볼 수밖에 없기에 오늘날 매스컴은 여론형성에 매우 지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 매스컴이 개신교의 선행에 대해서는 침묵하고(기사공급이 없어서도 그럴 수 있다) 대형교회 등 개신교 단체들의 부정적인 문제들을 보도함으로 말미암아 개신교 전체적 이미지에 치명적으로 부정적인 여론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고 419()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에서 열린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이 주관한 제23차 열린대화마당의 기조발제자로 나선 이원규 교수(감리교 신학대학교)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결과를 분석하여 주장했다.
 

이성구 상임총무.jpg 이 날 행사는 1부 개회행사, 2부 기조발제, 3부 논찬 및 열린대화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성구 목사 사진...(한목협 상임총무, 예장고신, 시온성교회)의 사회, 한안섭 목사(한목협 상임회장, 기성, 서울중앙교회)의 기도, 전병금 목사(한목협 대표회장, 기장, 강남교회)의 환영인사로 진행된 1부 순서에서 전병금 목사는 이 날 행사가 한국교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만들기 위한 일환의 하나라고 하면서, “조사하고 발표한 내용이 한국교회의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형은 목사(한목협 신학위원장, 기성, 성락성결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2부 기조발제 순서에서 이원규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사회학)는 글로벌리서치 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2012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 결과: 개신교인 조사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종교 현황

기조발제 이원규 교수.jpg (사진 기조발제 이원규 교수) 1) 한국의 종교인구 비율은 계속 증가하다가 2000년대 와서 정체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종교별로 보면 천주교만 계속 그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불교는 감소되고 있으며, 개신교는 정체되어 있다. 종교인구 비율은 여자의 경우, 나이가 많을수록 높다.

2) 기독교(특히 개신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호남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지만, 영남권에서는 교세가 매우 약하다.

3) 개신교인의 경우 가족 간 종교 일치율도 상당히 높고, 전보다 높아지고 있다. 그 일치율은 가구주 기준으로 볼 때 특히 그러하다.

4) 종교간 이동 상황을 보면 타종교에서 개신교로의 이동이 다소 높지만 전체적으로는 종교간 이동률은 낮으며, 전보다 더 낮아지고 있다. 각 종교인은 자신의 종교에 대한 충성심이 더 강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타종교에 대한 전도는 매우 어려워졌다. 종교간 이동은 개신교와 불교 사이에서 많이 이루어졌다. 비종교인 가운데는 개신교에서 이탈한 사람이 월등히 많았다.

5) 비기독교인(특히 타종교인) 가운데 개종 의향자는 거의 없고, 비종교인 가운데서도 소수만이 개종 의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선교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국인의 신앙의식

1) 한국 종교인들은 무엇보다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신앙생활을 한다. 개신교인의 경우 신앙의 이유가 구원/영생이라는 응답은 낮아지는 대신에, ‘건강, 재물, 성공 등 축복이라는 응답률이 높아지고 있어 물질주의의 만연과 세속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2) 비종교인은 주로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시간이 없어서 종교를 갖지 않고 있다.
3) 개신교인의 신앙의식은 높은 편이지만, 전보다는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4) 개신교인을 포함한 한국인의 종교/종교 교리에 대한 인식을 보면 매우 혼합주의적이고 무교적 성향이 강하다. 한국인의 신앙은 현세지향적인 경향이 있다. 한국인은 일반적으로 타종교에 관용적이지만 개신교인은 다소 배타적이다.

한국 개신교인의 교회생활

1) 개신교인이 교회에 나가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주로 목회자와 교인들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불신의 비율이 전보다 높아지고 있다.

2) 개신교인 가운데 교회를 옮긴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지만, 그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
3) 개신교인은 결혼 후에 신앙생활을 시작한 경우가 많으며, 그 다음은 어린 시절에 시작한 경우가 많다.

4) 개신교인이 처음 교회에 출석하게 된 동기는 주로 전도에 의해서이지만, 그 전도는 거의 가까운 사람에 의해 이루어졌다.

5) 개신교인의 교회 출석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주일 낮 예배 이외에 여러 예배 출석률도 낮지 않다. 개신교인의 참여적 종교성이 강하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예배 이외의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높아지고 있다.

6) 교회의 양육 프로그램은 대체로 잘 이루어지고 있다.
7) 개신교인들은 헌금을 잘 내는 편이다. 1/4 이상이 정확하게 십일조 헌금을 낸다. 그러나 헌금은 대개 교회의 운영과 유지를 위해 쓰이고 있다. 사회봉사/구제를 위해 헌금이 쓰여져야 한다는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8) 개신교인의 전도 경험률은 종교들 가운데 가장 높지만, 계속 낮아지고 있다. 전도 대상은 주로 가까운 원초 집단이다.

9) 개신교인들은 일주일 평균 48분 정도 성경을 읽으며, 하루 평균 24분 정도 기도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은 과거보다 줄어들고 있다.
10) 예배는 찬양보다 찬송가 중심 예배를 더 선호한다.

현 출석교회 평가

1) 개신교인의 다수가 결혼 후 현재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2) 출석교회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과거보다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3) 개신교인은 소속교회 담임 목회자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그 정도는 과거보다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목회자에 대한 만족도에서 중요한 것은 그의 인격이다.

한국 교회 위상 및 평가

1) 비개신교인의 한국교회 신뢰도는 높지 않다. 특히 비종교인과 불교인의 개신교 신뢰도가 매우 낮다. 개신교에 대한 비종교인의 인상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2) 개신교 비판의 내용은 한국 개신교가 구제/봉사 등 대사회적 역할을 어느 정도 잘 하고 있으나 지도자의 자질은 가장 떨어지고, 개인적인 영적 문제에 해답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교세 확장에만 관심이 있고, 지나치게 헌금을 강요하며, 규율은 너무 엄격하게 강조한다는 것이다. 교세 확장에 치중하고 헌금을 강요한다는 데에는 개신교인들도 비판적이다.

3) 비종교인은 천주교, 불교, 개신교 순으로 신뢰하고 있다.
4) 한국 교회 목회자에 대한 개신교인의 평가는 다소 높은 편이다. 목회자 만족도에 미치는 중요한 요소는 주로 목회자의 도덕성이다.

5) 비개신교인의 한국 교회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다. 비개신교인의 교인 신뢰도는 19.8%, 목회자 신뢰도는 23.6%, 교회 신뢰도는 28.5%에 불과하다. 불교인과 비종교인의 개신교 신뢰도는 더욱 낮다.

6) 비개신교인의 경우 개신교인으로부터 전도를 받아 본 사람들이 많지만, 대부분은 부정적 인상을 가지고 있다.

7) 비개신교인은 주로 언론 매체를 통해 한국 교회 활동에 대해 정보를 얻고 있기 때문에 언론에 비친 개신교인(목회자, 교인)의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다.

8) 인근 교회에 대하여 비개신교인이 느끼는 감정은 부정적이다.
9) 한국 개신교인은 중형 혹은 중대형교회를 선호한다.
10) 한국 교회의 양극화 현상에 대해서는 개신교인 다수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11) 목회자의 납세에 대해서는 절반 정도가 찬성하지만, 교회 세습에 대해서는 다수가 반대하고 있다.
12) 여성 목회자나 장로 제도에 대해서는 거의 절반이 반대하고 있다.
13) 한국 교회의 문제에 대해서는 개신교인이나 비개신교인의 생각이 비슷하다. 한국 교회가 극복해야 할 문제는 팽창주의(성장 제일주의), 교파분열, 목회자의 낮은 도덕성, 개교회주의, 세속화 등이다. 한국 개신교가 변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 목회자와 교인들이라고 비개신교인들은 지적하고 있다. 결국 교회의 부정적인 인상을 만들어내는 것은 교회의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 생활의식 평가

1) 일상생활 만족도는 기독교인(특히 개신교인)이 높다.
2) 개신교인은 사회봉사 활동과 기부금 헌납을 더 잘하고 있다.
3) 오늘날의 여러 가지 윤리문제에 있어 개신교인이 가장 보수적이다. 그러나 과거보다는 상당히 개방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4) 개신교인은 불교인과 함께 이념적으로 상당히 보수적이다.
5) 개신교인은 신앙서적 독서를 거의 안 하고 있다.
6) 한국인은 주로 건강문제와 경제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7) 비종교인이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종교의 도움을 받으려는 경우는 거의 없다.
8) 개신교인은 인생에서 종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평가 및 제언: 한국교회는 순수한 신앙과 사회변형의 에토스를 상실했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 교수는 한국 개신교인들은 종교성이 강하지만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소속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충성심과 만족도 역시 약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 교회와 목회자, 교인들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는 매우 낮고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교인이 교인답지 못하다는 인식이 사회에 만연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그동안 한국 교회는 너무 자만했다고 비판하며, “교회의 내일은 과거 부흥의 추억에서 깨어나서 오늘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내적인 갱신 노력을 얼마나 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가진 것이 없고 누릴 것이 없었을 때 오히려 신앙적 역동성을 가지고 있었고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어 신뢰와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교회가 성장하면서 많은 것을 가지고 누리게 되었고, 이것은 오히려 영성, 도덕성, 공동체성을 상실하여 사회적 공신력을 잃어버리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 교회는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한편 순수한 신앙, 사회변형의 에토스를 잃어버렸다. 따라서 사회의 존경심을 잃었고, 지금은 그들만의 축제를 벌이고 있을 뿐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였다.

프로테스탄트 정신과 공교회적 공공성을 회복해야 한다


권혁률 국장.jpg 
3부 논찬 및 열린대화 순서에서 (사진) 권혁률 국장(CBS TV)한국 개신교인 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해서 안이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 교회의 성장전략은 전도가 아니라 기존 신자의 이탈 방지에 더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회의 전도 방식은 기존의 총동원전도 같은 외형적, 과시적 이벤트보다는 기존 신자들이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식을 취해야 하며, 믿는 사람 개개인이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기는 삶을 통하여 한국 교회가 세상에 아름다운 소문을 내는 진원지가 되어야 전도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교회 비출석 교인의 비율이 10.5%에 달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신앙 때문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내부의 문제 때문에 교회 출석을 포기한 교인이 급증했다는 것을 의미있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교회 공동체 내 소통의 문제와 목회자 만족도의 문제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권 국장은 그럼에도 개신교인들이 사회봉사활동에 가장 열정적인 것은 고무적이라고 밝히며 한국 교회가 사회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봉사하는 크리스천의 이미지가 부각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한국 교회의 매스컴 활동은 대체로 개교회 내지는 개교단 위주의 자족적 홍보에 그쳤을 뿐이라며 체계적인 매스컴 활동으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불교와 천주교에 비해 개신교의 매스컴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였다.

앞으로 비종교인들을 포괄하는 폭넓고 진지한 매스미디어 선교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피력한 것이다
. 논찬을 마무리하며 권 국장은 한국 교회는 내적으로는 프로테스탄트 정신을 회복하고 외적으로는 거룩한 공교회로서의 공공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온전히 전파하여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이현준 목사.jpg 두 번째 논찬을 담당한 (사진) 이현준 목사(한목협 공동총무, 기장, 새순교회)는 조사 결과는 크게 보면 교회 성장과 관련된 문제, 교회의 질적 성숙과 사회적 신뢰도 문제, 구체적인 실천방안 모색 등을 함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성장주의 시대에서 교회가 앞으로 어떠한 선교전략을 가지고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가 앞으로 교회의 과제라는 것이다.
 
이 목사는 우선 교회는 성장주의에 대한 환상을 내려놓고 교회의 본질에 입각해 내실을 기할 것미자립교회 및 작은 교회를 살려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아울러 성장이 정체하는 것이 위기감을 고조시키지만, 이 위기를 통해 한국 교회가 공교회 의식을 회복하고 건강한 복음적 교회로 살아난다면 이것은 오히려 축복의 기회가 된다고 밝히며 교회의 본질 회복이 최우선 과제임을 피력하였다.

이 목사는 기복적 성향이 강한 한국의 종교 특성에 대해 언급하며, “이러한 현세 지향성은 한국교회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지적하였다. 신앙을 갖는 가장 큰 이유가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라고 나온 결과에 대해서도 그만큼 자기중심적이 되어가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그리고 이제라도 한국 교회 강단에서 땅의 복음이 아니라 하늘의 복음, 그리스도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회복의 역사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지금의 결과는 향후 위기의 선행지표

이번 조사를 수행한 지용근 대표(글로벌리서치)한미준 조사를 포함한 세 번의 조사를 통해 의식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 결과가 주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이번 조사의 의의를 밝혔다. 지 대표는 개신교인의 전체적인 신앙의식 약화, 성장이 정체했다는 위기감의 고조, 물질주의적 가치관의 심화, 목회자 만족도 하락 등의 문제가 지적된다고 분석하였다. 지 대표는 상품의 신뢰도 조사를 예로 들며 제품의 신뢰도 조사는 몇 달 뒤에 그 결과가 판매량으로 고스란히 나타나는 선행지표다. 조사 결과가 보여 주는 한국 교회의 지표도 이와 마찬가지며, 한국 교회는 급속한 하락의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주장하며 교회의 대안 모색이 시급하다는 것을 경고하였다.

아울러 제품 판매이유를 조사할 때 구매이유 1위는 광고컨셉이다. 이를 적용하면 비기독교인들 중 한국교회를 신뢰한다고 하는 사람들을 조사하면 그 이유는 사회봉사를 잘해서라고 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재 개신교의 사회봉사가 노출되고 있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였다. 앞선 권혁률 국장의 주장처럼 앞으로 교계의 매스컴 활동에 대한 과제를 제시한 것이다.


도덕성 회복과 복음의 본질 회복
, 무엇이 우선인가


전병금 대표회장.jpg  (사진)
전병금 대표회장
 논찬이 끝난 후 열린대화 시간에 여러 가지 질문이 나왔다. 이를 종합하면, 언론대책, 어떻게 세울 것인가, 도덕성 문제도 중요하지만 생명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권혁률 국장은 카톨릭과 불교에는 언론대책 기구가 있는데 개신교도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덕성에 대해서는 지체현상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시대는 바뀌었는데 교회는 충분히 바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원규 교수는 사회 전체적으로 종교가 쇠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교회는 이에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 교수는 교회는 영성, 공동체성,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
 
세상을 사랑하는 것은 돈, 명성, 권력, 지위를 사랑하는 것이고 이것은 영성, 공동체성, 도덕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도덕성의 문제는 영성과 상호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필수 불가결한 사항이라는 점을 피력하였다. 이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우선적인 책임은 교단 지도자와 목회자에게 있다, 도덕성이 결부된 참된 영성의 회복이 필요함을 주장하였다. 지용근 대표는 언론 대책과 관련해서는 안티기독교에 대응하는 부분도 중요하다고 지적하였다.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 전체적으로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데, 적어도 교회라도 이 문제에 대처하여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현준 목사는 영성이 본질이고 다른 부분은 결과적인 것이다. 영성의 본질을 찾아가면 도덕성 문제나 교회성장 문제 등의 해결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콘스탄틴 황제의 기독교 공인 이후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을 구별해 낼 수 없게 되었다. 이 문제를 고민하는 것이 현 상황에 대한 탈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세속화된 기독교에서 복음의 본질의 회복이 절실함을 주장하였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한국 교회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 후, 이성구 목사의 광고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구체적인 수치가 담긴 글로벌리서치의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결과는 한목협 주관으로 5월 중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