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AP통신지국 개설
               밖으로 향한 창보다는 폐쇄해체 황색바람 구멍이 될 것

 16일자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의 AP통신사가 평양대리지국을 개설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사에서 진행 된 개설식에는 토마스 컬리 AP통신 회장과 김병호 조선중앙통신사장이 합의서에 서명, 지국이 개설 되었다고 알렸다.

이는 김일성 사망 후 취약한 김정은 후계체제를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서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염두에 두고 취한 조치로 보이지만, 이동의 자유가 없는 에서 AP통신이 얼마나 충실한 내용을 외부세계에 전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그런데 이번 조치는 북이 알리고 싶은 것만을 외부에 내보내는 창구 역할도 하겠지만, 북이 가장 꺼리는 자본주의 잡사상(雜思想)황색바람구멍이 될 공산이 더 크다고 본다.

노동당 규약에까지조선노동당은 주체사상 교양을 강화하며, 자본주의 사상, 봉건 유교사상, 수정주의, 교조주의, 사대주의를 비롯한 온갖 반동적 기회적 사상조류들을 반대 배격하며, 맑스레닌주의의 혁명적 원칙을 견지한다.”고 명시해 놓은 북으로서는 모험일수도 있다.

칼럼리스트 백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