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복 목사 쉬운목회 312

개척 준비 훈련


이춘복 목사.jpg  5년 사역 후 교회를 개척했는데 담임 목사님께서 많는 도움을 주셨다. 재정적인 후원은 많이 받지 못했고 한 명의 개척 맴버도 배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도를 많이 해주셨고 주일 낮 예배 대표 기도 때도 빼놓지 않고 기도해 주셨다. 그래서 나는 성천교회를 모 교회로 생각했고 담임목사님을 영적 아버지로 생각했다.

 

나는 마음이 여려 다른 사람 앞에 가서 말만 하려고 하면 눈물부터 났었다. 그런데 담임 목사님은 항상 적극적이고 급하셨다. 목사님 밑에서 5년의 훈련을 통해 적극적인 목회를 배웠다. 내가 목회를 잘 하도록 좋은 목사님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목회를 했다.

 

개척한 후에도 계속 목회 멘토로 모시고 지도를 받았고 명절 때는 부교역자들과 함께 인사를 갔고 설말에는 세배를 드리며 용돈을 드렸다. 목사님은 은퇴하신 후에도 부교역자들과 함께 인사드리는 것을 계속했는데 사모님이 먼저 소천하신 후에는 찾아뵙지 못했다. 아들 집에 계시면서 우리가 찾아가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천하실 때까지 명절 때마다 통장으로 용돈을 붙여드렸다.

 

그렇게 해서 섬기던 나를 목사님은 늘 감사하게 생각하셨다. “내가 목회하는 동안 그렇게 많은 부교역자가 있었는데 끝까지 찾아오고 용돈까지 주는 교역자는 이춘복 목사 하나뿐이다.” 그러면서 내 목회를 위해 얼마나 기도를 많이 해주셨는지 모른다. 목사님 가족들까지도 저에게 감사하고 지금도 교재를 나누고 있다. 하나님이 주신 만남을 끝까지 아름답게 이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섬김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저 또한 섬김을 받게 하셨다. 지교회 목사님들이 제 섬김의 모습을 보고 저를 똑같이 섬겨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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