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복 목사 쉬운목회 310

아내를 위한 배려


이춘복 목사.jpg 나는 새벽 기도 끝난 후 누워서 조금 쉬었다가 일어나서 식사하고 출근한다. 식사는 대개 아내가 차려주지만 아내가 새벽 기도 끝나고 피곤해서 잠이 들면 깨우지 않는다. 도리어 아내가 잠이 깰까 봐 살짝 일너나 문을 살짝 열고 나와 아침을 차려 먹고 출근한다. 아침 식사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의 단잠을 깨워서는 안 되는 것이다. 대개 가정에서 부부가 같이 식사를 할 때 목이 마르면 아내에게 떠다 달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가능하면 내가 떠다 먹는다. 내가 해도 되는데 아내에게 굳이 시켜야 할 이유가 없다. 아내를 배려하고 편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이 중학교 다닐 때다. 가족이 같이 식사를 하면서 아이들이 엄마에게 불평을 했다. “엄마! 왜 새로운 반찬이 없어요? 반찬이 왜 그렇게 맛이 없어요?” 내가 아이들에게 말했다. “엄마는 아빠의 애인이다. 엄마를 힘들게 하지 마라. 나는 엄마가 만든 반찬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너희들 반찬 타박하려면 결혼해서 아내에게 해라. 다시는 엄마 힘들게 하지 마라.”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준 아내 행복하게 해줘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아무리 다른 면에서 뛰어나도 가정에서 행복하지 못하면 성공적인 목회가 힘들다. 가정이 행복해야 목회를 잘할 수 있다. 목사는 성도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가장 가까이 있는 아내 한 사람 행복하게 못 해주면서 어떻게 성도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그렇게 하니까 아내도 나를 존경하고 세워주며 편하게 해준다.

 

나는 퇴근 시간이 항상 밤 11시였고 선교를 위해 해외에 나갈 때가 많았는데도 얼굴 한 번 찡그린 적이 없다. 지금까지 40년 동안 목회를 잘해 온 것은 좋은 아내를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 은혜며 나를 언제나 종경하고 세워준 아내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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