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성 1 ‘사도의 영성

청교도사도영성 신학원 아카데미 총장 홍항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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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성을 다루는 본 논문에서 삼위 하나님의 사역과 인격을 균형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영성적 삶을 이루어 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흔히 오늘날 성도들의 영성생활은 성령 하나님만을 강조함으로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을 무시하기 쉽다. 이러한 성령 하나님의 강조는 오직 성령 하나님만 독자적으로 활동하신다는 인상을 받게 하고, 심지어 성령 하나님을 물건과 같이 취급하는 물신화 현상까지 나타나게 한다.

 

뿐만 아니라 한편으론 성부 하나님만을 강조한 권위주의적이고 형식주의적인 경건의 폐단이 나타나기도 하고, 성자 하나님만을 강조하여 사랑과 은혜만을 삶의 자세로 가질 때, 공의로 우신 하나님을 보지 못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은 바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균형적인 개념으로 잡지 못한다는 데 원인이 있다. 이러한 면에서 여기에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삼위의 인격과 구원사적 사역을 통한 독특한 영성을 살펴보고, 그것만을 강조할 때 어떠한 오류를 낼 수 있는지 살펴보면서 균형적인 영성 생활의 기초를 놓도록 하겠다.

 

1) 성부의 영성

성부이자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통해서 우리는 모든 창조세계는 하나님께 속해 있고, 하나님의 영광을 담고 있으며(8; 19:1-6), 따라서 책임 있게 보살피며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만물을 만드시고 인간에게 이 모든 것들을 다스리고 지키라고 명령하신다. 이 명령은 창조명령’, 혹은 문화명령으로 알려져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의도와 목적대로 세상을 운영하시는데 인간들을 자신의 동역자로 세우셨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말씀의 의미는 인간과 세상의 관계의 중요성을 가르쳐 준다. 특별히 인간들이 자연 세상을 대하며 살아가는 모든 활동인 문화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할 수 있다. 인간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자연들을 가꾸고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문화의 중요성을 말해 준다 하겠다. 자신에게 주어진 자연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문화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의도대로 자연만물을 지키고 다스려야 할 사명인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자연을 등지고 살아가는 영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