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삼십 명만 주시면[8]


4-2.이춘복 목사.jpg

 ◀ 이춘복 목사 저서(쉬운 목회 중에서 / cjtn 신문방송 자문이사)

내가 교육 전도사로 있을 때 같은 교회에서 함께 사역하던 전도사님이 있었다. 신학대학을 다닐 때 학생회장 할 정도로 실력 있고, 능력 있는 전도사이다. 교육 파트 사역을 할 때도 자신만만 했고 불도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강하게 사역하여 교육 부서를 부흥시켰다. 그리고 내가 먼저 개척 교회를 시작할 때 조언도 많이 해 줬다. 본인이 만약 개척을 하면 2년 내에 자립하고 5년 내에 300명 교인 만들고 7년 내에 교회를 개척할 계획을 다 가지고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했다.

 

그 전도사는 내가 개척한 후 3년쯤 있다가 목사 안수를 받은 후 개척했는데 부흥이 잘 되지 않았다. 성도가 많고 교회가 커야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개척 교회를 못 면하고 어렵게 목회를 하고 있다. 오래전 목사님을 만났을 때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목사님! 목사님은 어떻게 그렇게 목회를 잘 하십니까?”

 

내가 이런 말을 했다. “목사님! 목사님은 실력 좋고 자신감이 넘쳐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을 낮추신 후에 더 크게 쓰시려고 준비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인내하시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목회를 내 실력과 내 능력으로 하려고 한다면 쉽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쉬운 목회를 할 수 있다.

 

나는 처음부터 큰 교회 목회를 생각지 않았고 도시 목회도 생각지 않았다. 실력 없고, 능력 없고, 경험 없기 때문에 시골에 내려가서 목회해도 과분하다고 생각했다. 교회를 개척하면서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했다. “하나님, 저는 예수 믿고 구원받은 것이 감사하며 목사 된 것은 더 큰 감사입니다. 더구나 나 같은 것이 주님의 몸된 교회를 개척하는 것은 감격 자체입니다.”

 

저에게 평생 성도 30명만 주셔도 불평하지 않고 감사하면서 목회하겠습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한데 교회 개척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을까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도시에 교회를 개척하게 하셨고 교회를 크게 부흥시켜 주셨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이춘복 목사 쉬운목회 01권 책 광고 수정 복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