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 -5-


4-2.이춘복 목사.jpg 이춘복 목사 저서(쉬운 목회 중에서 / cjtn 신문방송 자문이사)

목회를 시작하면서 성도들에게 마음을 주고 진정으로 사랑하면 다 통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목회를 하다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별별 성도들을 다 만난다. 모든 일에 부정적이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교회 곳곳에서 문제만 일으키는 성도도 있다. 그런 성도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속상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내 마음속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내 마음을 몰라주나 내가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데.” 그런데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생각났다. 그래 성도들은 다 내 자녀나 마찬가지이다. 성도를 사랑하되 자식 사랑하듯 사랑하면 되겠구나라고 마음을 먹었다. 그 후 성도를 사랑하되 자식 사랑하듯 사랑하며 목회를 하였다. 아버지의 자식 사랑은 일방적 사랑이다. 조건 없이 출산하고 조건 없이 양육하고 먹여준다. 조건 없이 입혀주고 학비를 제공해 주며 용돈도 주고 혼기가 되면 결혼 준비를 다 해준다.

 

자식에게는 주는 것이 기쁨이며 베푸는 것이 기쁨이다. 그런데 자식들은 어떤가? 일방적 사랑을 받고도 감사할 줄 모른다. 옷이 마음에 안 든다고 짜증을 부리고 반찬이 맛이 없다고 짜증을 부린다. 짜증 부릴 자격이 전혀 없는데도 짜증을 부린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감사해야 하는데 불평한다. 그런데도 부모는 자식을 사랑한다. 나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성도들을 사랑하기로 했다. 나를 좋아하는 성도나 싫어하는 성도나 일방적으로 사랑하니까 기쁜 마음으로 목회를 할 수 있었다


이춘복 목사 쉬운목회 01권 책 광고 수정 복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