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수업장애인 뮤지컬 신화를 열다

- 길별은, 강민희, 서광재, 이지형의 하모니

- 7 29,30 이틀간, 노량진 CTS 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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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영과 위의 주연급 배우들


 

뇌병변,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뮤지컬 "배우수업(이대영 연출)" 7 29,30 양일간 서울 노량진에 있는 CTS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배우수업"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아들(강민휘 ) 시한부 삶을 사는 아버지 '석우'(서광재, 이지형 ) 슬픔과 희망을 다룬 뮤지컬이다.

 

불치병에 걸린 삼류배우 석우는 홀로 남겨지게 아들 민휘를 위해 몰래 연극을 준비한다. 아들은 연극인 모르고 역할놀이를 수행하며 홀로서기에 성공하고, 새로운 가족이 되어준 친구들과 이웃들의 사랑에 입어 이제까지의 소심함과 두려움을 떨쳐 내고 세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는 것이 작품의 줄거리이다. 또한 석우의 친구인 '영배'역에는 길별은 배우가 캐스팅되어, 실제 장애를 가진 배우가 주요 배역을 맡은 것은 작품이 국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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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이대영 교수는 청주여자교도소 제소자와 만든 <별빛달빛>, 탈북청년들과 만든 연극 <정명> <이중사연>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공연에 앞장서왔다. 그는 문화공연을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고 어울려 살아갈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덧붙였다.

"배우수업" 꾸준히 장애인 배우를 발굴해 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회장 이경숙) 주최하고 피플지컴퍼니(대표 송준기) 기획했다.

 

 

공연줄거리

석우는 암으로 시한부생명 판정을 받고 깊은 시름에 빠진다. 더욱이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아들 민휘 홀로 두고 떠날 생각을 하니 억장이 무너진다. 석우의 아내는 민휘를 낳고 얼마되지 않아 병환으로 죽었다.

 

석우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마치 "인생은 아름다워" 로베르토 베니니를 연상하면 된다.

석우는 장애를 가진 세상에 홀로 남겨지게 민휘를 위해 연극을 준비한다. 일명 배우수업, 민휘 혼자서 세상을 살아 있는 길을 찾아주고 떠나려는 것이다. 석우는 시한부생명이라는 배우역을 자청하고, 서서히 죽어가는 연기를 하고, 아들 민휘에게는 모든 것이 연기이니 놀라지 말라고 한다.

 

민휘는 아버지의 배우수업이 우스꽝스럽다 못해 답답해하며 아픈 사람과 죽는 사람의 연기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자기가 시범을 보이기도 한다. 모습에 석우는 속으로 운다.

 

석우는 편의점 사장인 친구 영배에게 부탁하여, 인생무대 위에서, 민휘에게도 배우수업 과제를 주기로 약속한다. 편의점 알바가 그것이다. 혼자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회생활을 해야만 되고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취업을 해야만 된다는 생각에서다.

 

민휘는 식은 먹기라며, 처음에는 연기하듯 장난하듯 신나게 잘해낸다. 그러나 정작 편의점에서 일하면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민휘는 아빠의 마음을 알지 못한 편의점알바 일에 나서면서, 아빠와 충돌을 빚고, 그럼 아빠는 진짜 죽지 않느냐며, 나만 현장 실습을 하느냐며 엉엉 울다가 집을 뛰쳐나간다. 석우는 생명줄은 타들어간다. 그러나 아들 민휘에게 석우는 계속 연기연습을 하듯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민휘도 서서히 연기연습을 통해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워 나간다.

 

그러던 어느날 민휘는 아빠가 죽게 된다는 사실을 우연히 느끼기 시작한다. 하지만 민휘는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아빠에게 "배우수업이니까 진짜 죽는 아니다"라고 킬킬 웃는다. 석우도 헛소문을 들었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석우는 민휘에게 삶의 무대의 배우로서 알바역할을 했으니, 아주 믿음직스럽다며, "잘생긴 남자는 울지 않는 거야. 사랑해" 마지막으로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되고, 홀로 남겨진 민휘는 "병들어 죽는 연기를 진짜 했으니, 그만 일어나"라고 절규한다.

 

친구들은 민휘를 위로한다. 친구들과 이웃들이 아빠의 자리를 채우며, 새로운 가족이 되어 민휘의 앞날을 함께 밝혀준다. 민휘는 새로운 가족이 되어준 친구들과 이웃들의 사랑에 입어 이제까지의 소심함과 두려움을 떨쳐 내고 세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문의처 02-325-9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