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팀 아쉽지만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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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선수가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팔을 벌리고 그라운드를 달리며 환호하고 있다.(SBS 월드컵 중계 캡처)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7(미국 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 조별리그 H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근호가 후반 22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흥분도 잠시 러시아의 케르자코프에게 후분 28 동점골을 내줘 아쉽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3점을 기록한 벨기에에 이어 승점 1 챙겨 러시아와 함께 H 2위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박주영을 원톱에 세운 한국은 공격의 주도권을 쥐었다. 박주영의 뒤를 구자철이 지원사격하고 손흥민과 이청용이 날개를 이뤘다. 중원에는 기성용과 한국영이, 좌우 풀백은 윤석영과 이용이 나섰다.

 

이에 맞선 러시아는 알란 자고예프를 공격의 선봉에 세웠다. 그러나 한국이 후반 22 이근호의 멋진 중거리 슛으로 러시아의 문을 갈랐다. 아킨페프 골키퍼의 손에 걸렸지만 워낙 강한 슛이라 잡지 못하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한국팀의 기쁨도 잠시, 6 골문 혼전 상태에서 러시아의 골잡이 케르자코프에게 어이없는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오른쪽에서 크로스로 연결된 공을 결국 케르자코프가 넣어 1:1 되었다. 이후 팀은 공방전을 벌였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송금관 기자 miju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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