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대통령실장,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내방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이 신임 인사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방문해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와 정부 정책과 교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광선 대표회장은 8월 2일 오후 4시, 신임 인사차 한기총을 방문한 임태희 대통령실장에게“바쁘실텐데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고, 임 대통령실장은“그 동안 대통령실 조직을 정비하느라 오늘 첫번 조회를 할 정도로 바빴다”며“이제야 시간을 내서 찾아뵙게 되었다”고 답하고,‘一勞永逸’이라고 쓰인 이명박 대통령의 난을 이 대표회장에게 전달했다.

이 대표회장은“오는 8월 15일에 서울광장에서‘한국교회 8.15 대성회’를 갖고 한국교회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 보면서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국민화합을 위해 기도하고자 한다”고 소개하고,“실장님께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고, 임 대통령실장은“대단히 큰 행사를 준비하시느라 힘드시겠다”며“NCCK까지 함께하는 만큼 의미가 있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이 대표회장은 또 리비아의 구 선교사 문제와 관련하여“이번 일은 선교사의 잘못 때문인 것으로 오도되고 있으나 실상은 희생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정부가 분명하게 밝히고 대책을 세워서 교회와 선교사들이 오해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 한기총 배석자들은 원주민의 85%가 살던 곳을 떠나야 하는 현행 신도시 재개발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역시 교회도 종교부지를 차지하는 초대형교회만 남고 그곳에 있던 세입교회 등 중소형 교회도 모두 떠나야하는 문제와, 규제일변도의 사학법 폐지운동 등의 교계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말미에 이 대표회장은 지극히 적은 사람들의 반대에 흔들리지 말고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로 평가받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임 대통령실장은“절실한 심정을 잘 알겠다”며“익숙한 주제들도 있으므로 잘 살펴 보겠다”고 말하고“국민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석한 박인주 사회통합수석도“그런 현안에 대해 별도로 시간을 마련하여 모시고 이야기를 듣겠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는 한기총 서기 문원순 목사, 총무 김운태 목사, 사무총장 정연택 장로를 비롯하여 전광훈 목사(사학법폐지 및 사학진흥법제정추진위원장)와 서경석 목사(재개발문제대책위원장)이 배석했다.

一勞永逸 : 2010년 대통령실 화두로서‘지금의 노고를 통해 이후 오랫동안 안락을 누린다’는 뜻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