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의 산마루서신
십자가 묵상1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큰 성에 문둥병에 걸린 한 걸인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이를 본 그 성의 주인은 그가 불쌍하고 가엾어서 그를 두말하지 않고 맞아들였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목욕실에서 온 몸을 씻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먹는 식탁에서 함께 먹게 해주고,

자신이 입는 옷과 같은 옷을 입혀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쓰는 훌륭한 침대를 내주어 잠을 자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몸을 낫게 해주고자 뼈마디에서 썩고 있는 피고름을

자기 입으로 빨아내 고쳐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가르쳐서 세상과 하늘의 이치를 다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성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자격을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성 밖의 성직자들과 정치가들과 동네 사람들이

그 성주를 끌어 내어 십자가에 못을 박아 매달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옷을 나누어 가졌습니다. 

 

그 성의 주인은 지금까지 지켜오던 세상의 질서를 혼란케 하였고,

지금까지 내려오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관습과

거룩한 전통을 깨뜨렸기에 하늘을 모독한 죄로 그를 죽여버렸습니다.

이렇게 죽임을 당한 것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이러한 분을 믿고 그렇게 살고자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이러한 분을 나의 주인으로 믿고

그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지난 주 산마루 설교 십자가 그 거룩한 사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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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자신부터

기쁘게 대접하십시오.

기쁜 일이 몰려 올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