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 영성의 의미와 적용-55-

구원과 성막


현 본방송 칼럼리스트 송택규 박사.jpg

이 세상에서 인간이 좋아하는 단어를 3가지만 들어보면 사랑, 행복, 구원일 것이다.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 하나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대부분 ʻ구원ʼ을 택하는데 그 이유는 구원받지 못해서 영원한 멸망에 처하게 된다면 사랑이나 행복도 아무 소용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원은 육적 구원과 영적 구원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이 구원에 대하여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자. 성경에서는 육적 구원과 영적 구원을 모두 말하고 있다. 즉 육과 영혼의 온전한 구원을 말함은 물론이다.

 

성경은 육체적으로 한쪽 눈이나 한쪽 팔을 잘라 내고라도 천국에 가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한다. 성경은 예수를 믿으면 죽지 않고 영생을 얻고 천국에 간다고 가르치고 있다. 또한 죽어서 무덤 속에 있던 자들까지도 주님이 재림하실 때 무덤에서 일어나 부활할 것을 말하고 심판을 통하여 지옥과 천국으로 갈라져 영생한다고 한다. 인간들의 지적 능력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고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것을 증명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으로 이 땅에 오셨다.

 

또한 인간이 부활할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죽은 지 3일 만에 무덤에서 부활하여 이 땅에서 40일 동안 증거 하다가 승천하셨다. 성경에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무덤 속에 있던 인간들이 부활하여 영생에 이른다는 말을 인간들이 믿을 수 있는가? 인간들은 과학으로 증명되고 실제 보지 않으면 믿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들을 무엇으로 설득하고 이해시킬 수 있겠는가? 그것은 실제로 보여주는 방법밖에는 없다.

 

주님은 십자가상에서 죽으신 다음 세마포에 꽁꽁 쌓여 돌무덤 속에 장사 되었다. 손과 발에 대못이 박혔다. 빠진 자리가 찢어지고 해져 살이 붓고 상해 있고 창으로 찌른 심장도 터진 상태 그대로 세마포에 꽁꽁 싸여 장사지냈으니 곳곳이 부패 되고 썩어 구더기가 나왔을 것이다.

 

그런데 그분이 첫째, 3일 만에 시신에 감겼던 베를 풀고 살아나셨다는 것이다. 둘째는 썩고 상했던 상처나 시력과 청력, 촉감 등 육신적인 감각 기능들이 멀쩡하다는 것, 셋째는 시공을 초월하여 행동하신다는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죽기 전의 예수님 그대로가 아니라 특별한 존재로 변화되신 것을 알 수 있다. 3차원의 사람이 아닌 4차원 이상의 어떤 존재로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예수님이 변화된 모습으로 40일이나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은 예수님 재림 때 무덤 속에 있던 영들이나 그때까지 살아 있던 자들까지도 들림을 받을 때, 예수님처럼 모두 특별한 존재로 변화되어 부활할 것을 표증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바로 부활된 사람들이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며 사는 것이다. 그런데 천국으로의 구원은 믿음으로만 가능하다. 천국은 믿음이 없으면 갈 수 없는 곳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믿음이나 가지고, 아무 길로 다 갈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그곳에 갈 수 있는 방법과 길에 대하여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 주셨다. 그것이 바로 성막이다. 이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 생애의 예표이며 인간 구원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것이 얼마나 중요하면 이스라엘 민족에게 40년 동안이나 성막생활을 통하여 훈련시키고 오늘날에 와서도 주님이 오실 때까지 교회를 통하여 역사하시겠는가! 이 성막은 천국에 이르는 5단계의 관문에 대하여 잘 보여주고 있다. 구원에 이르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가는 것이지만, 여기에는 구원에 이르는 단계가 있는데 이것을ʻ구원의 서정ʼ이라고 한다.

 

이 다리를 건너지 못하면 우리가 바라는 구원은 이루어질 수 없다. 성막은 바로 이 구원에 이르는 5단계를 말해주는 비밀이다. 우리가 믿음으로 건너야 할 행위의 다리는 첫째ʻ회막문 다리ʼ이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양의 문으로서 오직 이 문만이 구원에 이르게 되는 유일한 은혜의 통로이다.

 

둘째는ʻ회개의 다리ʼ를 건너 들어가는 성막뜰이다.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첫 말씀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워졌느니라ʼ는 것이다. 구원받고 천국에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행위가 회개이다. 왜냐하면 회개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죄인인 내가 죽어야 하는데 내가 살기 위해 죄 없는 어린 양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내가 그 양을 죽여야 만 되는 현실 앞에 아무리 악한이라도 희생제물을 드릴 때 양심의 가책과 두려움으로 떨며 회개가 나오지 않겠는가?

 

셋째는ʻ번제단의 다리ʼ이다. 이 다리를 건너서 내가 죽인 어린 양의 시체의 각을 떠서 무섭게 타오르는 번제단에서 모두 타버린 재는 죄로 인하여 죽은 나의 모습인 것이다. 번제단의 다리는 앞으로 다가올, 골고다 언덕 위에 십자가상에 달려 돌아가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으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보혈로 죄 씻음을 받고 죄가 없다고 칭함을 받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네 번째는ʻ물두멍의 다리ʼ이다. 이 물두멍은 성소에 들어가기 전 제사장들이 손과 발을 씻는 기구로,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여 거룩한 신부로 거듭나 세마포 옷을 입고 신랑 되시는 성령님(주님)을 만나는 장소를 의미한다.

 

다섯 번째는ʻ성소와 지성소의 다리ʼ이다. 성소는 천국을 의미하는데 이곳은 하나님이 계신 성전으로 하나님의 아들과의 혼인 잔치에 초청된 자들만 들어가는 곳이다. 신약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시던 순간 성소와 지성소를 가로막았던 휘장이 갈라지면서 하나가 되었는데, 이는 죄로 인해 갈라졌던 하나님과 인간 사이가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인해 하나가 된 것을 말한다. 즉 이제 신랑 예수와 연합, 한 몸이 되어 이 땅에서도 동행하며 지상천국을 누리다 마지막 심판 때에 실제 천국을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