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복 목사, 쉬운목회 306

임직 기념으로 교회를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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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하면 개척하는 목사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혜택을 드릴까?” 생각했는데 교회에서 준비한 재정이 적어서 항상 안타까웠다. 그래서 이 문제를 가지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다. 바로 임직 때 교회를 설립하는 것이다. 임직 식을 하면 임직 자들이 돈을 내서 헌금도 하고 헌물을 드리기도 한다. 문제는 임직 때 헌금하라고 하면 직분을 돈으로 사느냐? 나는 드리지도 받지도 않겠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고 헌신 없이 임직하면 직분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는 말씀처럼 물질로 헌신해야 비로소 온전한 헌신이 된다.

 

하나님께서 이런 감동을 주셨다. “임직 식 때 임직 자들이 내는 헌금으로 교회를 개척하자.” 교회에는 아무것도 안해놔도 괜찮다. “헌금 전액을 임직 기념으로 교회 설립에 쓴다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먼저 당회에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말씀드렸고 전원 동의해 주셨다. 그때부터 임직 식을 할 때마다 약 칠십 명씩 임직하기 때문에 이억 이상의 헌금이 나왔고 그 금액을 전액 교회 설립 비용으로 썼다. 물론 임직 자들이 낸 금액 가지고는 모자란다. 교회 경상비에서 최선을 다해 보태고 성도들이 정성껏 특별 헌금을 해서 교회를 설립했다.

 

특히 임직하신 분들이 기념으로 세웠기 때문에 더 많이 기도하고 관심을 가진다. 임직 자들 중심으로 본 교회에서 1부 예배를 드리고 지교회에 가서 열한 시 예배에 참석하기도 한다. 내개 개척 후 일 년 동안은 매주마다 이십 명 삼십 명씩 참석해서 안내로 혹은 대표 기도로 섬긴다. 처음 오신 분들은 교회가 너무 썰렁하면 등록하는데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교육부에서 기도회를 할 때 수양관에 가지 않고 지교회에 가서 헌금하고 오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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