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교역자들을 내 자녀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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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같이 사역한 모든 부교역자들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신 분들이라 생각하고 자식처럼 대하며 어떻게 하면 길을 열어 주려고 힘썼다. 처음 목회를 시작할 때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했다. “하나님! 일생 동안 목회하면서 부교역자에게 다른 교회 알아보라 소리 한 번도 안하고 목회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그 기도를 지키기 위해 힘써왔다. 한번 부교역자로 부임하면 오 년, 십 년, 십오 년 오랫동안 사역하고 교회를 개척해서 내보내든지 선교사로 파송을 시켰다. 물론 우리 교회보다 더 좋은 교회로 가길 원하면 언제든지 보내드렸다.

 

그동안 지교회를 설립했는데 설립할 때마다 선임 부목사를 보내 교회를 개척시켰다. 장로님들 가운데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도 있다. “목사님! 지교회 개척은 차례대로 선임 부목사를 내보내지 마시고 부목사 가운데 잘하시는 분을 골라 개척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나는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선임 부목사를 차례로 개척시켰다. 순서를 깨고 늦게 부임한 부목사를 먼저 보내면 선임 부목사가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다. 은퇴하기까지 선임 부목사를 보내 일곱 개의 지교회를 설립했다. 땅 사고 교회를 지어주지는 못해도 건물을 임대해주고 차를 주고 이삼 년 동안 생활지를 준다. 그리고 개척할 때 따라가실 분은 따라가서 섬기라고 광고하며 권면한다. 일곱 개의 지교회 모두가 목회를 잘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은퇴하기 전 열 개의 지교회를 개척하려고 했는데 일곱 개밖에는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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