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는 자들을 위해 외칩시다

너는 스스로 자기 사정을 알리지 못하는 자들을 살펴주고,힘없는 자들을 위하여 외쳐라”(잠언 31:8).

 

2 주경란 통일선교사 칼럼.jpg  지난 2023628일부터 823(매주 수요일)까지 NKDB(북한인권정보센터.이사장 신영호, 소장 윤여상), 대한변협 인권재단(이사장 신영무, 사무총장 이영현), ‘통일과 나눔’ (이사장 이영선) 등의 단체들이 협력하여 북한이탈주민법률아카데미를 진행했다. NKDB 교육장 (1회는 국회방문)에서 열린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총10회에 걸쳐 탈북민들의 정착 생활과 북한의 인권과 관련한 강의들이 진행되었다.

 

강의에는 현재 국내에 입국해 생활하고 있는 탈북민들과 북한 및 탈북민 인권에 관심을 가진 국내 외 관계자들까지 71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탈북민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사랑으로 섬기신 변호사님들(탈북민 출신 변호사들도 포함)로 구성된 강사진의 진지하고도 사랑이 넘치는 강의를 청강했다.

 

법률제도 일반과 파산면책 회생의 이해’, ‘탈북브로커 계약문제’, ‘사기대처법, 교통사고관련’, ‘형사범죄대처법’, ‘북한이탈주민 가사문제’, ‘노동 근로기준법’, ‘민형사 구별, 소송지원 등’, ‘북한인권 피해구제등의 제목들과 국회를 방문하여 태영호 국민의 힘 국회의원까지 만나보는 등 같은 언어와 같은 말이지만 분단70년의 산물인 낯선 문화와 사회에 정착하는, 인권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탈북민들을 위해 진심으로 애쓰고 수고하는 담당자(최지선 간사)와 강사진들, 종강식에 직접 참여해 탈북민들을 격려하고 위로해준 NKDB 이사장, 소장과 한변 인권재단 이사장 등 수고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통일이 조금은 가까이 온 것 같다는 아름다운 생각도 해보았다.

 

인권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모든 것들 중에 가장 소중한 것들입니다.인간의 자유가 억눌리는 곳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우상숭배와 개인의 자유가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만연하는 것들로 신앙의 자유로부터 시작하여 생존권의 자유, 언론의 자유, 여행의 자유 등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가 억제되고 짓밟힘으로써 사람으로 하여금 무지와 세뇌 가운데 죽어가게 만드는 사상 및 제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와 동족이고 또 우리가 함께 통일을 이루어가야 할 저 북한 주민들은 김씨 일가 우상화로 인해 북한 주민 전체가 세뇌되어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고 소중한 자유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자유와 인권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면서도 항소도 하소연도 할 수 없는 북한 주민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어 외쳐주어야 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에서는 NKDB와 같은 북한 인권에 목소리를 내는 시민단체들과 유엔 인권보장이사회가 탈북민들과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고 교계 안에서도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님들이 탈북민 정착을 돕고 있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작은 물방울이 마침내 큰 바위를 뚫어내듯이 우리들의 작은 힘들을 합치고 합쳐서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외칠 때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탈북민들과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통일을 반드시 그리고 속히 이루어주실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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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란 통일선교사(생명나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