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여명 탈북민들의 북송 막아야

의지할 곳 없는 고아와 과부같은 탈북민들 북송 막아야.

하보사를 품는 것은통일의 복보따리를 받기 위한 준비.


2 주경란 통일선교사 칼럼.jpg 1:27-A.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최근 들어 국내 및 국외에서 중국에 억류된 2,000여 명 탈북민들의 북송을 막고 그들이 안전하게 대한민국을 비롯한 자유국가로의 입국을 허락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각국의 외국인 출입 통제가 시작되면서 북한 정부도 입출국을 막기 시작했으며 이로써 지난 수년간 탈북민들의 북송이 멈추어졌습니다.

 

그러나 고통스러운 삶의 현실 가운데서도 생존의 본능으로 목숨을 건 탈북민들의 탈북은 코로나 팬더믹 기간 동안에도 계속되어 많은 탈북민들이 병마와 굶주림이라는 이중적인 생존위험의 고통가운데서도 북-중 국경을 탈출하는 시도를 계속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코로나를 방지한다는 미명으로 북-중 국경 지역에 CCTV를 대대적으로 설치했고 탈북을 시도한 많은 북한 주민들이 중국 공안에 억류되었습니다.

 

3년 전 북-중 국경의 탈북민들이 수감 된 자역 공안이 감옥에 탈북민 수감자들이 차고 넘쳐나서 불편하자 저들을 북송하고자 한다는 정보를 들은 모 탈북민 브로커가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후원을 요청하여 그들의 몸값으로 지불할 후원금을 모금하여 보낸 적도 있었으며 그 속에서도 탈북민들을 구출하기 위한 사투는 계속되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 유엔 안보리 인권위의 정보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 숫자는 무려 2,600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코로나 팬더믹도 서서히 끝나가는 때이니 북한의 문이 열리면 먼저 탈북민들을 북송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더 이상 탈북민들의 북송을 침묵할 수 없다는 목소리들이 국제사회와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613일 미국 의회 산하 초당적 협의체인의회·행정부 중국 위원회(CECC)’가 중국 내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를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712일에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탈북민들의 강제송환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탈북민들과 북한인권단체들, 기독교단체들을 비롯한 여러 단체 및 개인들의 2,600여 명 탈북민들의 북송 반대 목소리들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626일에는북클럽모임이, 74일에는 북한인권단체들이, 716일에는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이, 719일에는 결사각오 구국목회자연합 등의 단체들이, 731일에는 2,600명 탈북민 강제북송반대 범국민연합 주관하에 여러 관련 단체들이, 87일에는 전국탈북민북송반대연합을 비롯하여 여러 기독교 단체들과 탈북민 및 북한 인권 관련 단체들이 서로 연대하여 계속적으로2600여명 탈북민 북송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원코리아네트워크 헨리 송 대표의 1인 시위 시작 소식도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에서도 탈북민들의 북송문제에 침묵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710일 안성 하나원 개원 24주년을 맞아 열린 간담회에서 권영세 통일부장관은 탈북민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배려와먼저 온 통일에 대한 경험차원으로써 국민의 이해와 공감, 연대와 통합의 가치를 언급하는 한편코로나19 방역 완화 등으로 탈북민 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의 통제 등으로 향후 추이를 예상하기는 어렵다중국의 탈북민 북송 수치가 드러나지 않아 북송 인원을 유추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지만,중국 내 공관을 포함해 정부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출처:크리스천투테이.이대웅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탈북민 북송 막기 위해 노력” 2023.7,11).

 

이처럼 코로나 팬더믹 가운데 탈북하여 간신히 병마로 인한 죽음은 피했으나 여전히 북송의 위험에 처해있는 2,600여 명 탈북민들의 북송 저지 및 반대의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통일의 중심에서 나아가기 위해 헌신하는 기독교계가 앞장서서 수고하는 것은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또 탈북민들은 통일을 위해하보사’(하나님이 보낸 사람들)라며 사랑으로 품고자 애쓰는 교계가 의지할 곳 없는고아와 과부들을 풒으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향해 주시는 복보따리, ‘통일의 복보따리를 받을 그 날을 향해 한 손에 복음 들고 한 손엔 그리스도의 사랑을 들고 실천하는 한국교회에 오늘도 주님의 축복이 넘쳐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23810

지저스타임즈 통일선교사 주경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