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의 거센 바람, 성령의 바람으로 잠재우다. 


 
▲ 각 시도와 세계의 나라 이름이 새겨진 깃발로 가득찬 무대 ? 뉴스파워 이인창

 옥한흠 목사, '어웨이크닝2008 대회에서 설교..해운대 성도 운집

11일 부산시 해운대에서는 성림강림절을 맞아 '어웨이크닝(Awakening) 2008대회'가 열려 부산지역 교회와 전국 각 지역에서 온 성도들이 함께 목청껏 예수 그리스도를 외치고 부산과 민족이 주께 돌아오기를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0만명이 참여했던 작년 집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를 위해 해운대 백사장을 메운 성도들은 교회와 교파를 초월해 서로 뜨거운 기도와 찬양이 어우러진 은혜로운 한 때를 보냈다.기도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았던 이날 최선을 다해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유난히 거세게 부는 해변의 바람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도의 합창과 백사장에 밀려오는 파도는 화음을 연출했다. 또 마리아 선교단, 하사딤 발레단, PK 댄싱팀 등의 공연과 제트스키와 각종 퍼포먼스 등의 부대 행사는 즐거움을 더했다.


▲ 집회의 주강사인 옥한흠 목사(사랑의교회 원로목사)는 '주여! 이성을 주시옵소서' 제목의 설교를 통해  폐암 수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쩌렁쩌렁하고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했다. 옥 목사는 "목회자, 성도, 지역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교단과 교파를 뛰어넘어 여리고를 무너뜨리는 그 날까지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해야 한다."며 "여리고 같은 세상 앞에서 우리가 누구인지 보여주려면 특별한 사람임을 말없이 묵묵하게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또 "이제껏 한국 교회는 세상 앞에 우리의 특별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우리는 가슴을 치고 통곡하며 회개해야 한다."며 "이 한반도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다시 오게 하려면 여리고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도 말없이 침묵시위를 해야 한다."고 설교했다.

이날 딸의 손을 잡고 집회에 참석한 김경희 집사(호산나교회)는 "작년에 멋모르고 참석했는데 올해는 더 적극적인 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었다. 기도제목에 따라 함께 기도하면서 은혜로운 시간이 됐다."고 고백했다.고3 학생으로 집회에 참석한 오승현 군(은성교회)은 "SFC 활동을 하면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왔다. 교회는 서로 다르지만 추운 날씨 속에서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너무 행복했다."며 즐거워했다. 또 "오늘 기도하면서 부모님께 잘못한 것에 대해 많은 회개를 했다. 앞으로 부모님께 잘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앞으로의 생활을 다시 한번 점검했다. 이날 집회는 긴 백사장에 자리한 성도들을 위해 대형 멀티스크린 5개와 스피커를 설치해 멀리에서도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했고 장애우를 위한 공간을 확보해 전체가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집회 후반에는 성도들이 각자 준비해 온 촛불을 켜고 가진 기도회는 깊이를 한층 더하게 했고 마지막 바다불꽃축제를 갖고 집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코람데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