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선교 100주년기념대회..1만8천명 성황 


 
 제주도 360여 교회 참석.. 제주 교계 100년 역사상 최대 인파  대성황

제주기독교 100주년기념 연합대예배가 지난 달 27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1만8천여 명의 성도들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제주에 있는 360여개의 교회가 모인 이날 집회는 제주 기독교 역사상 처음 있었던 대규모 연합이었다. 교파를 초월해 연합할 수 있었다는 데 모든 제주교회와 성도들은 감격했다. 참석자들은 연합된 힘이 제주복음화를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참석한 모든 성도들은 ‘할렐루야’를 합창하며 감격했다. 또 축포를 쏘고 풍선 5000개를 날리며 '은혜의 100년'을 감사하고 '희망의 100년'을 이뤄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설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인 김영태 목사가 맡았고 합동 총회장 김용실 목사, 고신 총회장 김성천 목사, 기장 총회장 임명규 목사가 각각 축사를 전했다. 축도는 이기풍 선교사가 세운 성내교회의 이동준 목사가 맡았다.
 한편 제주교회와 성도들은 이날 제주기독교 100주년을 즈음해 제주교회의 비전을 선포하는 선언문을 채택하고 제주복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제주기독신문 장제근 국장은 "1908년 이기풍 목사에 의해 시작된 제주 기독교가 제주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선교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제주선교 100주년을 준비하면서 대안 모색을 해왔다. 이번 기념대회가 제주 선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선언문 전문.
제주기독교100 주년 선언문

우리는 지금 제주 기독교 100주년이라는 감격의 해를 맞이하였다. 한 알의 작은 겨자씨와 같았던 이기풍 선교사의 첫 선교는 100년 후 제주 교회의 풍성한 나무가 되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제주의 교회는 암울한 민족의 시련 가운데 은혜와 희망의 한줄기 빛이었다.

지난 제주 기독교 100년은 일제 시대의 수난과 해방 후 이념 대립, 민족상잔의 전쟁, 군사 독재와 같은 시대적 위기와 함께 무속 신앙과 우상 숭배의 틈바구니에서 순수 신앙을 지키며 사랑과 정의의 복음으로 구령에 힘써온 시간이었다. 우리의 부족함에도 길이 참아 주시고 인도하시며 보호해주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기억하며 감격의 찬양을 금할 수 없다.

은혜의 100년 역사를 돌아보며 감동의 큰 예배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오늘 희망으로 다가오는 100년을 바라보며 제주 교회의 신앙 고백으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우리는 교회의 머리가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구원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교제하게 하심을 감사하고 기뻐한다.
 
2.우리는 십자가에서 귀한 몸을 찢기시고 피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사랑에 대한 신앙으로 세상을 향한 빛과 소금의 사명에 힘쓴다.

3.우리는 세상을 향한 가장 좋은 선물이 그리스도의 복음임을 믿으며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여 교단 사이의 다양한 신학의 차이를 극복하고 연합과 협력으로 제주를 향한 선교 사명을 함께 수행하기 위하여 힘쓴다.

4.우리는 선교의 토양이 되는 문화 속에서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우리의 전통 문화와 현대문화를 성경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건강한 기독교 문화운동을 전개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건강한 문화 변혁을 이끌어간다.

5.우리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존엄과 자유를 회복하고 화해와 평화가 넘치는 인류 사회를 이루어나가도록 봉사한다.  제주와 민족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이 세계화의 주역, 국제적인 인재로 양육 되도록 적극적으로 도우며 특히 하나님 나라의 모델인 어린이들이 정직하고 진실되며 티 없이 맑고 밝게 자라도록 보호하고 도와준다.

6.우리는 지난 100년의 역사 속에서 교회의 성장에 비추어볼 때 제주도민을 위한 사회적 공헌이 미약했음을 반성하며 겸허한 마음으로 장애인, 노인, 외국인 노동자들과 같이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과 고통을 적극적으로 함께 나누며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힘씀으로 사회에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한다.
 
7.우리는 성경적 가치를 삶 속에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우리의 이웃과 진실되게 삶을 나누고 겸손하게 봉사하고 섬기며 세상으로부터 존경받는 교회와 성도가 되어 우리의 삶으로 복음을 증거함으로써 제주 복음화에 기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8.우리는 인간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세계를 구원하시고 새롭게 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믿고 그 역사에 생명 사랑으로 동참함으로써 아름다운 제주를 포함한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우주 만물을 책임있게 보존하고 생태계의 위기를 극복하는 사명을 실천한다.
  
9.우리는 문명화된 현대사회가 가져온 물질 만능주의, 도덕성 상실, 가족 해체, 퇴폐문화등과 같은 위기로부터 사회를 건져내기 위하여 올바른 인간 교육, 건전한 생활, 절제 운동을 실천하며 나아가 물량주의, 근본주의, 기복주의등 왜곡된 신앙 행위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부정부패, 비민주성,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일에 솔선수범함으로써 제주의 복지 사회 건설에 최선을 다하고 제주 도정이 추진하는 국제 자유도시, 평화의 섬, 뉴 제주 운동에 우리의 몫을 담당한다.
 
10.우리는 제주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고 함께 연구하고 함께 일할 것을 하나님 앞에서 엄숙히 선언한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의 각오와 선언이 신실하게 이루어지도록 은혜로 도와주시기를 기도한다.

이 모든 일들을 이루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할렐루야!(뉴스파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