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크리스천다움 스피치’-2
‘예수님의 품위언어(品位言語)’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매임이 없고 치우침이 없으며 사랑과 자유가 넘치는 호흡으로, 모든 죽어 있는 것들에 생기를 불어넣는 창조적 언어를 사용하셨다. 우리는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하신 언어생활을 본받고 예수님의 언어생활 속에 내재해 있는 품위의 본질을 찾아내고 훈련하여 자신의 언어생활에 배어나올 수 있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하여야 한다.
예수님의 언어생활을 살펴보면 언제 어디서나 그리스도의 품위를 상실하지 않았던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이 땅에 오신 소명(calling)을 한시도 잊지 않음은 물론, 혈육과 유전, 전통으로부터의 도전, 군중과 고독과 자신으로부터의 도전, 세상과 명예와 사단으로부터의 도전세력으로부터 계속적인 승리를 지켜내는 품위언어를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품위(品位)란 '제 자리에 잘 놓여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주어진 제 분량과 제 자리만큼 잘 감당하고 지켜질 때 그 나름대로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으며 그만큼 존중될 수가 있는 것이다. 가지 ‘품(品)’자를 보면 ‘입 구(口)’자가 셋이 있는데 중앙 상단에 자리한 ‘구(口)’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이 ‘너와 나’ ‘나와 모든 것’ 위에 존재함이 가장 품위 있다 하겠다. '품위를 잃었다.'함은 '제 자리를 이탈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예수께서는 한 번도 자기의 주어진 자리를 이탈한 적이 없다. 예수께서 열 두 살 되던 해 성년이 되어 부모들과 절기의 전례를 좇아 예루살렘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예수를 잃어버린 부모들이 예루살렘으로 다시 올라가 성전에 가보니, 랍비(선생)들과 앉아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는 것을 부모가 보고 그 모친이 말하기를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분노하였다.
이때에 어린 예수의 대답을 들어보자.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어른들도 자칫 자기의 자리를 잊어버리고 이탈하기 쉬운데 12세의 소년 예수는 본인의 근본 사명 곧 이 땅에 구세주로 오신 메시야 의식을 뚜렷이 제시하는 놀라운 품위언어를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예수께서 공생에 들어가시기 전 성령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셔서 세 가지 시험을 받으실 때에도 기록된 말씀으로 대적, 승리하였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 마음 판에 이 세상을 이길만한 말씀이 새겨져 있어야만 신앙인의 품위를 지키는 신앙생활과 언어생활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전아목사(다움스피치센터 대표) 크리스천다움 스피치상담:010-8200-9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