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보수 제대로 보수해야
                 적과 동지 명확한 피아구분과 협동 단결이 전승에 필수 

 보수
? 보수란 도대체 무엇인가? 글자 그대로만 본다면 무언가를 보존하고 지킨다는 의미를 가진 게 保守라는 낱말이 뜻하는 바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보수는 무엇을 본존하고 지키는 보수라야 할 것인가?

분단의 고통과 동족상잔의 비극을 지닌 우리가 보존해야 할 가치는 미국 독립전쟁 당시 페트릭 헨리가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절규하던 그 자유와 민주주의이며, 지켜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 자체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애국세력의 책무와 사명이 무엇인가는 확실해 졌다. 다만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실체가 무엇이며, 사명완수를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적과 동지, 경쟁자와 동반자부터 가려야한다.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의 건국과 근대화의 몸부림을 부정하는 자는 동지가 될 수 없으며, 적화통일 망상을 버리지 못하고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데 혈안이 된 6.25남침전범집단과 그에 동조 하는 세력이 이다.

설령 남노당이나 빨치산의 후예이거나 노동당남파간첩이나 인혁당 통혁당 남민전 민중당 노동당 중부지역당 등 지하 조직원이었거나 주사파 잔당이라 할지라도 죄과를 깨닫고 확실하게 전향한자는 적이 아니다.

다만 전향(轉向)에는 객관적이고도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 적화혁명사상이론포기 주체사상, 3대 세습반대 노동당/지하조직가입 및 반역활동자백 간첩 및 반역 색출소탕에 적극기여 하는 것이 전향이다.

대한민국은 북에서 주체사상을 만들어 낸 황장엽 씨도, 김정일 친필지령에 따라서 KAL858기를 공중폭파 한 테러범 김현희 씨도, 청와대를 까부수러 온 무장공비 김신조 씨도 자유민주의 이름으로 포용하였다.

그러나 민주화 탈을 쓰고 대한민국을 태어나선 안 될 나라라고 저주하면서 김일성에 절대충성, 김정일에 무조건 복종, 김정은 3대 세습체제를 용인하려는 종북 반역투항세력은 우리들과 공존할 수 없는 적이다.

보수본당(保守本黨)을 자처하는 유명인들이 피아구분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이다. 경쟁과 공존을 추구해야할 친구, 공동의 적과 대적할 우군, 타도 박멸해야 할 에 대한 기준도 대책도 없는 것이다.

박근혜 죽이기와 새누리당 깔아뭉개기가 전범수괴 김정은 때려잡기보다 더 급하고 정권을 타도하여 연방제적화통일로 대한민국에 복수하겠다고 벼르는 통진 민통 종북반역세력 축출 제압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인가?

보수다운 보수가 되려면 최소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공동의 적을 무찌를 우군(友軍)과 동고동락 할 동지(同志), 엄정한 기준과 룰에 입각해 경쟁하면서 협력해야 할 동반자, 타도 박멸해야 할 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아무리 친박이 밉고 친이가 싫어도, 새누리당이 못마땅하고 자유선진당이 모자란다고 기성정당 대체를 주장하며 창당을 서둘러도, 을 대신해서 대한민국을 분열 와해시키려는 내부의 소탕에는 智謀를 합쳐야 保守.

박근혜, 김문수, 정몽준, 박세일 등은 상호비방하고 비열하게 헐뜯는 대신에 경쟁할 때는 경쟁하면서도 협력할 때는 협력해야 한다. 여기에는 딴 생각을 가진 것으로 여겨지는 종교계나 시민사회단체 협력 역시 중요하다.

현 여권이나 보수진영에서 2007319일 손학규가 했던 것처럼 한명숙과 문재인 품으로 날아갈 뻐꾸기는 없어야 하며, 박지원이나 리정희와 내통할 자는 없으리라고 믿고 싶다. 보수는 공생공멸의 공동운명체가 된 것이다.

2012년 결전은 단순히 여야 간의 정권다툼이 아니다. 국가보위와 헌법수호, 국가안보 및 법치확립, 국가존립과 국민생존의 갈림길에서, 남침전범집단과 손잡은 종북 반역세력과 결전에서 필승불패의 보수로 거듭나야만 한다.


                                                                 칼럼리스트 백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