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목회자의 부패지수가 87.5%
                  각계 전문가 87.5% 목회자 부패를한국사회는 썩었다
 ‘2011년 부패지수설문조사 결과 발표 종교인 중 목사가 부패지수 가장 높아 대한민국 사회는 부패하고 썩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교회가 큰 충격과 수치이다.

 최근 시사저널은 교수와 변호사, 연구원 등을 주축으로 구성된 한국반부패정책학회와 함께 진행한‘2011년 한국 사회 부패지수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진행됐으며, 응답한 전문가 200명 가운데 남자는 123, 여성 77명이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가 72, 40대가 88, 50대 이상이 40명이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한국 사회의 부패 정도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전문가들은 무려 87.5%부패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10명 중 9명 꼴로 우리 사회에 부패가 만연해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결과다.

 특히 전문가들은매우 부패하다’(37.5%),‘부패하다’(50%),‘보통이다(12.5%)라고 응답했지만부패하지 않다라고 답한 전문가들은 단 한명도 없어 우리 사회의 부패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가장 부패한 직업인을 묻는 질문에 정치인(30.1%), 기업인(16.1%), 법조인(15.2%), 행정공무원(13.1%), 교육자(11.4%) 등이 10%대를 기록했으며, 종교인, 군인, 문화체육인, NGO, 의료인 등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방송언론인(4.7%)과 종교인(4.2%)은 부패 정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종교인 중에서 타 종교 종사자에 비해 교회 목회자의 부패지수가 87.5%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한국 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지난 몇 년 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조사해오고 있는한국 교회 사회적 신뢰도의 낮은 점수와 거의 비슷한 수치로 앞으로 대 사회적 신뢰회복을 위한 한국 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비리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시정 당국의 수사를 좀 더 강화해야 한다 내부 고발 확대 여건 조성 청렴 의식 교육 강화 정보 공개 강화 시민 감시 시스템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반부패정책학회 회장인 김용철 교수(부산대)전문가들은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를 개인의 도덕성 부재로부터 비롯됐다고 보기보다는 제도의 역할 부재로 보는 경향이 더 강한 것 같다이번 설문조사는 부정과 비리의 근본적인 통제를 위해 법과 제도의 확립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부패지수는 한 사회, 한 국가의 부패 정도를 측정하는 수치로 국제적인 부패 감시 민간단체인국제투명성기구가 매년 국가별 부패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 178개국 가운데 39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공 : 아이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