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탈북난민강제북송 중지를 위한 유럽캠페인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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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회책임>2004년 설립 초기부터 북한인권운동에 열심을 내왔으며 특별히 중국정부의 탈북자강제북송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각국의 인권단체들과 연대하여 세계 주요 도시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자강제북송중지를 요청하는 국제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08<북한인권단체연합회><북한자유이주민의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와 함께 중국의 북경올림픽을 1개월 앞둔 시기(6.30-7.15) 65명의 단원들이 No Human Right! No Olympics! 슬로건으로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프랑스, 영국 등 6개국, 브뤼셀, 헤이그, 쾰른, 프랑크푸르스, 하이델베르그, 스트라스버그, 제네바, 파리, 런던 등 9개의 유럽 도시를 순회하면서 <탈북난민강제북송중지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20092 차 캠페인(6.8-20)에는 33명이 참가한 가운데 스웨덴,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7개국, 스톡홀롬, 코펜하겐, 베를린, 헤이그, 브뤼셀, 파리, 제네바, 인터라켄, 베니스, 로마 등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역시 유럽 시민들에게 중국의 탈북난민 강제북송의 부당함과 북한인권의 열악함을 알리는 일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2010년에는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유럽이 항공대란을 맞으면서 진행하지 못했다가 이번 2011년에는 17명이 유럽의 신종슈퍼박테리아 대장균 파동의 위험을 무릎 쓰고 3 차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6. 13-25일 까지 총 1213일 동안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등 8개국의 프랑크푸르트, 쾰른, 헤이그, 암스테르담, 브뤼셀, 파리, 제네바, 제노바, 로마, 베니스, 인터라켄, 퓨센, , 프라하 등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탈북난민강제북송중지를 위한 캠페인><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를 위한 사진전>을 진행하였고 중국대사관 및 영사관이 있는 도시에서는 대사관 및 영사관을 찾아가 중국정부에 항의서신을 전달하는 일을 하며 유럽의 많은 시민들과 세계 여러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북한인권의 실상을 알리는 일들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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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국 RAF(자유아시아방송)에서 동행취재를 비롯하여 언론에 보도가 기대이상으로 잘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에는 총 17명이 함께 했으며 이 가운데는 미국의 RFA(자유아시아방송) 노정민 기자가 동행취재를 해주어서 더욱 뜻 깊은 캠페인이 되었습니다. RFA는 미국의 북한관련 전문보도매체로 전세계 언론이 주목하는 방송으로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RFA는 실시간으로 저희들의 동정을 전 세계에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향후 이를 바탕으로 한 특집방송물을 만들어 전 세계에 배포할 계획이어서 이번 캠페인 순례단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또한 출발하기 전 조선일보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저희 행사를 상세히 보도해주었고 특별히 본회 공동대표 서경석 목사가 중국 북경공항에서 유럽으로 오기 위해 환승대기 하던 중 탈북난민강제북송중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일과 노벨상 수상자 류사오보 석방운동을 한 이유로 중국공안에 의해 불법억류 당한 일도 있어 국내외 여론에 크게 보도되면서 탈북자강제북송 문제에 대한 많은 관심을 일으켰습니다.

2. 유럽 최초로 북한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위한 사진전이 개최되었습니다.

<북한정의연대>에서 자료 제공하고 <신지호>의원실 후원으로 <한동대> 북한인권학회 <세이지>가 제작한 원본 자료를 가지고 유럽 최초로 <북한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위한 사진전>을 개최했습니다. 해당 사진자료는 지난해 인사동에서 25천명이 관람하고 영부인 김윤옥 여사를 비롯한 사회 저명인사들이 관람하여 큰 파장을 일으켰던 사진들로 유럽시민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관람을 했습니다.

특별히 사진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북한인권문제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캠페인을 진행하는 순례단원들에게 먼저 다가서면서 자신들이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묻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1, 2차 캠페인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 좋은 성과로 향후 사진전 자료를 보강하고 영문 외에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해당 국가의 언어를 병기하면 더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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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전거와 차량을 병행한 캠페인 펼침으로 큰 효과를 얻었습니다.

각 도시를 이동할 때 렌트한 2개의 차량(9인승 승합차) 뒷면에 캠페인을 알리는 현수막을 부착하여 8개국의 13천 킬로미터의 고속도로와 주요도시 시내를 달리면서 지나가는 차량과 시민들에게 차량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현수막에는 방문국의 국기와 함께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로 내용을 병기하여 캠페인을 홍보하였는데 가는 나라마다 저희 차량 옆을 지나가는 수천대의 차량들이 저희를 쳐다보면서 관심을 표시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저희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한지 지나가면서 저희를 쳐다보고 운전자들이 많았고 엄지를 들어 잘한다는 수신호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주요 관광지에서는 주차된 저희 차량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흥미롭게 지켜보는 현상이 있어 새롭게 시도된 차량 캠페인이 자전거 캠페인과 함께 크게 효과를 보았습니다. 지난 1, 2차 캠페인 때는 대형버스를 렌트한 관계로 현지인 버스기사가 차량에 현수막을 부착하지 못하도록 하여 불가능했었으나 올해에는 저희가 직접 운전을 하는 관계로 가능했습니다. 향후 지속적으로 승합차를 렌트하여 이용하는 것이 캠페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되었습니다.

자전거의 경우에도 1, 2차 시기 한국에서 항공편으로 가지고 갔으나 이번에는 각 도시에서 렌트하여 사용하므로 경비와 활용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한국에서 항공편으로 가지고 갈 경우 자전거는 특수화물로 분류되어 1대당 약 30만원의 특별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또한 거리가 먼 도시를 이동할 때에 자전거를 운반할 별도의 화물차를 렌트해야 하기에 많은 경비가 발생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과 같이 현지에서 렌트하는 경우 시간당 3유로(한화 4,800) 정도면 충분하기에 획기적으로 경비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향후 지속적으로 현지에서 임대하여 사용할 계획입니다.



4.
유럽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확인하였습니다.

대표적인 곳 몇 곳을 소개하면 첫 번째는 독일 쾰른대성당 앞에서의 캠페인입니다.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를 위한 사진전>을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많은 쾰른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관람을 했으며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이 있었습니다.

특히 한 노신사는 북한의 수용소가 자신이 어렸을 때 경험한 히틀러의 유태인 수용소보다 더 끔직한 것 같다고 분개했으며 하루 빨리 정치범수용소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중년남성 시민은 사진을 보니 북한주민들의 고통이 너무 큰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으며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되면 이런 정치범수용소에 갇히게 된다는 저희들의 설명에 탈북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중국정부도 북한과 마찬가지로 매우 악한 나라라고 말하면서 중국대사관을 통해 항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독일 청소년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는데 저희들의 외치는 Stop! 구호를 함께 따라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는 네덜란드 암스텔담 중앙역 광장 캠페인으로 순례단원들이 광장에 원형으로서 서서 사진을 들고 캠페인을 했고 인민군(정베드로 목사 분장)이 탈북자 1(순례단원 분장)의 머리에 검은 두건을 쓰고 밧줄에 묶여 무릎을 꿇게 하고 폭행하는 퍼포먼스를 실시했습니다. 이 때 지나가던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고 이들에게 탈북난민강제북송의 부당함을 알리는 영문전단지를 배포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 남아공 국적의 중년 남성은 아내가 유엔에 근무하고 있다면 관심을 표명하면서 이 캠페인의 수고가 많다며 격려를 해주었고 만델라를 비롯한 많은 남아공 사람들이 인권운동에 매진했던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데 한국사람들이 멀리 유럽에 까지 와서 북한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애쓰는 것이 참으로 훌륭하다고 말하며 자신의 아내를 통해 유엔에서 탈북자와 정치범수용소의 문제가 잘 다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정치범수용소 사진을 본 후 질문을 해온 한 폴란드인은 2차 세계 대전 때 폴란드에 있었던 아우슈비츠 유태인 수용소와 같다는 안타깝다며 하루속히 북한에서 정치범수용소가 사라지고 중국도 세계의 리더국가가 되려면 독재자 김정일을 돕지 말고 탈북자도 강제북송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폴란드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많이 알리겠다면 저희 웹주소를 묻기도 했습니다. 사진전을 관람한 젊은 남녀 청년들은 자신들이 유태인으로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어 끔찍하다며 말하면서 자신의 부모세대들이 겪었던 유태인 학살을 생각해 볼 때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또한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면서 소식을 계속 전해주면 주위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 극장 앞에서의 캠페인으로 많은 빈 수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북한정치범수용소 사진전과 중국공안이 탈북자를 구타하며 끌려가는 퍼포먼스를 지켜 본 한 신사 분은 당신들의 캠페인을 보니 탈북난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고 내가 무엇을 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해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빈에 있는 중국대사관에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이나 전화를 해주시고 유럽의회의원이나 오스트리아 국회의원들에게 이 문제를 국제사회에서 강력하게 발언하도록 요청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신사 분은 내가 꼭 그렇게 하겠으며 자신의 친구들에게도 이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가던 여성은 고개를 흔들면서 너무나 끔찍한 일들이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중국이 북한의 만행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저희 모습을 카메라와 휴대폰에 담아갔으며 엄지를 들어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와 같이 유럽시민들 가운데 탈북난민과 북한인권문제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어 참으로 기뻤습니다.



 5.
브뤼셀 EU의회에서 탈북자강제북송 문제를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제기할 수 있는 확보했습니다.

16일 브뤼셀한인교회 북한기도팀의 도움으로 유럽의회의원 000(업무상 실명노출을 하지 않기로 함)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북한기도팀이 주선한 미팅에는 의원님께서 부득이 한 사정으로 나오지 못했으나 보좌인 000보좌관과 미팅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순례단원들은 중국내 탈북자들의 난민지위 인정문제와 북한정치범수용소 인권문제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고 000 보좌관으로부터 EU 인권위에서 이문제가 다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으며 향후 북한인권을 위한 국제연대를 강화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받았습니다.

6. 유럽거주 탈북자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북한인권운동의 활성화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브뤼셀한인교회 북한기도팀은 유럽의회 000의원과의 미팅 자리에 브뤼셀 거주 탈북자들도 초청했습니다. 미팅시간에는 그들의 증언을 듣고 논의하면서 향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유럽거주 탈북자들과의 네크워크를 구성하기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탈북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국가는 영국, 독일, 벨기에 등으로 이들 지역에서 북한인권운동이 활성화되는 일에 탈북자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판단됩니다. 앞으로 유럽거주 탈북자들의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유럽내에서의 북한인권운동의 획기적인 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7. 유럽의 심장 프랑스 파리와 남유럽 중심인 이탈리아 로마에 북한인권을 위한 강력한 교두보가 마련되었습니다.

17()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잔디광장과 루브르박물관 앞에서 캠페인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북경공항에서 중국공안에 의해 억류되었던 서경석 목사님께서 합류해주셨고 매년 저희에게 도움을 주시던 <파리장로교회> 이극범 목사님께서도 참석해주셨습니다. 캠페인 후 이극범 목사님께서는 내년부터 파리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의 경우 한인네트워크와 현지인권단체들과 연계해 대대적인 캠페인 진행을 제안하셨습니다. 일회성 행사로 끝날 줄 알았던 캠페인이 3차를 진행하면서 그 진정성이 확인되었기에 파리에 있는 한인들과 인권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견을 주시면서 내년에는 본인이 앞장서서 진행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지난 2차 캠페인 때 크게 도전을 받은 로마한인연합교회 홍기석 목사님과 성도들이 저희 일행을 맞이하기 위해 주일 오후 예배를 북한인권을 위한 특별예배로 하고 예배 후 순례단원들과 함께 성도들이 자전거를 타고 로마 시내에 캠페인을 진행하도록 준비해주시는 귀한 일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원인으로 로마에 늦게 도착하게 되어 행사가 취소되었던 일은 참으로 아쉬웠었습니다. 홍기석 목사님께서도 매우 아쉽게 여기시면서 후일을 도모하자는 의견을 주셔서 향후 남유럽의 중심인 로마에서 북한인권운동이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8. 중국의 눈치를 보면서 탈북난민문제에 소극적으로 임했던 UNHCR(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UNHCR 앞에서의 집회는 특별히 탈북자 모자를 중국공안과 북한군이 끌고 가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UNHCR 정문 앞까지 퍼포먼스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UNHCR이 중국정부에 대해 너무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음을 항의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정부를 압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UNHCR 정문 앞에서 항의 퍼포먼스를 가진 것 유례가 없는 일로 RFA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퍼포먼스를 이끌었던 <북한정의연대> 대표 정베드로 목사는 향후 UNHCR의 탈북난민에 대한 소극적인 정책이 변화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UNHCR을 직무유기를 전 세계 인권단체들에게 알리고 현 임직원들의 퇴진 운동을 <북한정의연대>의 최우선의 과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9. WCC(세계교회협의회)가 더 이상 북한인권문제에 소극적일 경우 2013년 부산총회 개최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제네바에 있는 WCC앞에서는 WCC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관여할 것을 촉구하며 북한인권에 대해 지금과 같이 침묵한다면 북한인권단체들이 함께 WCC부산총회 반대운동을 펼칠 것이라는 내용의 서신을 전달했습니다. 향후 <기독교사회책임>과 북한인권단체들은 WCC의 행동에 따라 운동 수위를 조절할 계획이며 북한인권에 대해 획기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전국적으로 개최반대 운동을 진행하고 개최 당일 부산에서 WCC 규탄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10.
동유럽에 북한인권운동을 위한 거점을 확보했습니다.

체코 프라하 벧엘교회의 이강영 목사님께서는 일정이 지체되는 관계로 밤 11시 늦은 시간에 도착했지만 저희들을 반갑게 영접해주셨고 바츨라프 광장에서의 캠페인에도 동참해주셨습니다. 또한 체코 국회의 인권담당자를 직접 만나 탈북난민 문제와 저희 캠페인의 소식을 전하셨고 담당자와 면담이 가능하도록 성사되었으나 저희가 늦게 도착하는 관계로 다음날 관련서류를 이목사님을 통해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 목사님의 말씀에 따르면 체코 국회인권담당자 HUBOVA MARTA는 탈북자강제북송과 북한인권문제에 매우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고 체코는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로 북한인권을 위해 기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저희는 향후 체코 국회에서 탈북난민강제북송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동유럽에 북한인권운동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매일 1개국을 다니는 고된 여정으로 인해 17명의 순례단원들의 심신이 매우 힘들었지만 한 도시에서라도 더 탈북난민들의 문제를 알려야겠다는 신념으로 어려운 여정을 이겨냈습니다. 대여한 렌트카 9인승 밴을 반납하는데 저희가 예상했던 7천킬로 보다 더 많은 13천 킬로미터를 달렸다는 기록이 나와 렌트카 직원이나 저희나 함께 깜짝 놀랐습니다. 서울-부산 왕복을 1천킬로로 잡는다면 13번을 왕복했다는 것입니다. 거의 매일 서울 부산을 왕복했다는 결론에 도달하고서는 저희의 도전이 얼마나 힘들었던 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우 가운데서도 아무사고 없이 다녀올 수 있어 하나님의 은혜에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다들 그렇게 고생하고도 4차 캠페인을 고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북한인권을 위한 뜨거운 열정을 읽을 수 있는 귀한 여정이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기독교사회책임>은 탈북난민강제북송이 중지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달려가고자 합니다. 향후 유럽만이 아닌 국토순례와 동남아, 미주, 중남미도 순례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과연 실현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맡기기로 했습니다. 어느 나라 어느 도시를 가게 될른지는 모르겠으나 저희들은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세계의 시민들과 함께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함으로 그들을 죽음의 사지로 내모는 중국정부의 비인권적 행위 중지시키고 열악한 북한 동포들의 인권이 회복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성원해 주시고 기도해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