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라늄농축공개, DJ 핵 메모 공개해야
                  6.15당시 김대중-김정일 간 핵 메모 즉각적인 국정조사 불가피

백승목 대기자, hugepine@hanmail.net

 지난주 北을 방문한 미국 핵 전문가 지그프리트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에게 원심분리기 수백 개를 갖춘 대규모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여준 사실이 20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밝혀졌다.

북이 프로토늄뿐만 아니라 우라늄 핵폭탄까지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공개했다고 볼 때, 북핵문제는 6자회담이나 양자회담 등 테이블 위에서 해결 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는 여기에서 2000년 6월 16일 6.15선언 후 첫 번째 각료회의에서 김대중이 "이제 남북 간에 전쟁은 없다."고 단언했던 사실과 같은 날 박지원이 기자간담회에서 북 핵 및 미사일문제와 관련해서 김대중과 김정일 간에 MEMO를 작성 교환했다고 언급한 사실을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다.

김대중은 이미 사망했지만 '핵 메모교환'을 언급했던 박지원은 아직 살아 있기 때문에 핵 메모의 실체적 내용과 교환경위 및 사후처리, 노무현 정부에 인계여부에 대하여 사실자료 제시가 불가피 하다.

만약 박지원이 이런 요구를 거부하거나 묵살하려든다면, 민주당이 주장하는 총리실 민간인사찰 따위 국정조사가 아니라 '박지원 북 핵 메모 진실은폐(폐기?) 반역혐의'에 대한 국정조사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