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 권사, "정치인의 협박과 연말 공연도 취소 당해"
"박근혜 내려오라고 말하면 공연하게 해주겠다... "
전 깊은 잠을 자다가 일어났어요 내일 공연인데 더 자야하는데, 갑자기 제가 81년에 국립극장에서“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공연할 때 검은 정장을 한 남자들이 제 분장실에 들어와서 저에게 가자는 거예요 어딜요? 우리 장군님이 모시고 오라고했데요 전 못갑니다.
지금 공연 해야해요. 들어올 관객들까지 못 들어오게 하면서 가자는 거예요. 해서 제 목에 칼을 꼽아도 전 못갑니다. 전 공연해야 해요. 그러는 저를 한 이틀간 괴롭히다가 그들은 돌아가고 우린 계속 공연을 했던 기억, 그리고 제 아버지이신 윤부길 선생님께서 제가 아주 어릴 때 정부에 협조해서 위문 공연을 하라니까 아버지가 전 그런 건 못합니다하고 단호히 거절함.
그들은 아버지에게 당신이 설 무대에 우리가 못 서게 하겠다며 아버지가 공연할 무대를 공연 못하게 해놨다.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돌아가셨어요 그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어요.
제가 이달 12월 24일 공연할 곳을 최근 저를 괴롭히던 정치인이 공연을 못하게 했습니다. 거기에 대한 배상을 극장 측에 해주게 되어서 어이없게 관객들에게 표 값을 다 물려주고 단순히 정치하는 사람들이 저에게 박대통령 내려오라는 말만하면 공연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면서 전 어이가 없어서 난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했어요
나는 정치를 잘 모르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아서요 66년간 무대에서 공연해온 이 사람을 자기들의 야망에 이용하려는 걸 보고, 제 양심으로는 전 무대에 서는 배우이지 정치적으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라고 하고 공연을 안 하기로 했어요. 전 국민을 위로하며 웃게 해 주는 광대이지 정치적 놀이 개는 아니라고...
우리 아버지는 쇼크로 돌아가셨어요. 하지만 저에게는 우리 주님이 계셔요 전 주님께서 들어 쓰시는 도구이지 그들이 아무리 언론에서 까지 거짓으로 저를 매도해도 제 진실은 주님이 아셔요 전 이들에게 빨갱이라 사탄이라 했어요. 후회 없어요 저의 이런 판단이 그동안 저를 보아온 분들이 그들의 편에 서서 저에게 욕을 하신다면 너무나 슬프지만 언젠가 제 진실을 아실거라 전 믿어요 모처럼 할 콘서트를 그들이 못하게 했지만 전 계속 쉬지 않고 무대에서 여러분을 사랑하고 위로하고, 내 나라를 위해기도 할꺼에요...
사랑해요 여러분.
12. 17일 새벽 4.0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