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창시자 석가도 철저하게 무신론을 주장했다.(2)
2. 불교의 변질
석가모니가 출가하여 설산수도하면서 깨달은 가장 중요한 내용은 브라만교나 힌두교에서 섬기는 신들이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인간들이 만든 가짜 신들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신들을 만들었는가? 그 이유는 이주민 아리안 족들이 선주민 드라비다족들을 지배하고 착취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기원전 1500년경 아리안 족은 인도 땅으로 침입하면서 인도북부를 장악하고 브라만교를 만들었다. 그리고 브라만교 안에 계급차별적인 카스트제도를 만들어 드라비다족을 하층계급에 묶어 두었다. 최하층계급인 슈드라들이 노예생활을 잘하면 영겁의 세월을 지나서 다시 태어날 때는 바이샤로 태어나고, 바이샤가 브라만을 잘 섬기면 영겁의 세월이 지나서 다시 태어날 때는 한 계급 높은 크샤트리아로 태어난다고 가르쳤던 것이다.
이처럼 원주민 드라비다족을 영원히 착취하고 지배하기 위해서 브라만교의 수많은 신들을 만들고 카스트제도와 종교적인 교리로 드라비다족을 얽어매고 있다는 것을 석가모니가 깨달은 것이다. 석가자신은 아리안족이면서도 자신의 종족이 드라비다족을 교묘하게 속이는 것에 대하여 분개하고 누구나 이 사실을 바로 깨달으면 영겁의 세월동안 윤회를 거듭할 필요도 없이 바로 브라만(승려)이 될수 있다는 것을 설파했던 것이다
그러나 석가는 자신이 깨달았던 내용은 당시 사회구조와 조직을 근본적으로 변혁시키는 엄청난 내용이었고, 만약 자신이 깨달았던 내용을 직설적으로 사람들에게 말하면 사회적인 혁명과 폭동이 일어나고 잘못하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혁명적인 내용이었다.
그래서 석가는 자신의 깨달은 내용을 비유적으로 은유적으로 가르친다.
그래서 불교의 가르침은 알 듯 말듯하고 뭔가 심오한 깊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든지 깨닫기만 하면 드라비다족이라 할지라도 브라만(승려)이 될 수 있다는 아주 평범한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존경받던 성철스님이 1981년 조계종 종정으로 취임할 때 했던 말이 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원래 이 말은 지금으로부터 약 700년 전에 중국에서 쓰여진‘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금강경을 다섯 고승이 해설한 책)에 나오는 글이다
“산시산 수시수 불재하처 (山是山 水是水 佛在何處),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데 부처는 어디 있다는 말인가?”의 시구의 앞부분을 성철이 인용한 것이다. 불교에서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산을 산으로 보고 물을 물로 보고 나무는 나무로 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불교의 중요한 교리중에 8정도가 있는데, 그 첫 번째가 정견(定見) - 바로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무지한 가운데 살아가는 드라비다족은 석가의 진정한 가르침이 무엇인지 알지못하고 그저 자기들에게 잘 대해주고 평등하게 대해주니까 대자대비한 부처로 알고 존경했던 것이다. 기독교에서는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하면서 만인제사장설을 주장했다.
그러나 석가는 루터보다 무려 2000년 먼저 만인제사장설을 주창했던 종교개혁가였다. 브라만교에서 말하는 신이라는 것은 없다라고 깨달은 석가의 탁월한 지성과 예리한 통찰력은 가히 존경할만하나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만나지 못하고 말았다. 이처럼 석가는 철저한 무신론자였지만, 오늘날 불교는 석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신적종교로 변질되어버렸다. 석가가 설법한 당시의 불교를 불교에서는 '원시불교'라고 한다. 이 원시불교에서 소승불교(小乘佛敎)가 나왔고 소승불교에서 대승불교(大乘佛敎)가 나왔다. 소승불교는 스리랑카, 태국, 버마, 인도차아나 등에 두루 퍼져 있고, 대승불교는 중국,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에 두루 퍼져 있다.
특강 신용주 목사(순복음한일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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