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지미카터 당신 틀렸어!
김정은 데뷔 엑스트라, 쌀 지원 퍼주기 정상회담 나팔수
백승목 칼럼니스트 hugepine@hanmail.net
미국 제39대 대통령(1977.1.20~1981.1.20)을 지낸 지미(제임스 얼)카터(James Earl Carter: 1924~)가 26일 방북 길에 오르기 전 북경에서 “한국이 현재 북한에 식량지원을 중단한 상태에서 아동, 임산부 등 식량부족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북한 사람들이 있다.”고 잠꼬대를 늘어 놨다.
이런 망발은 올해 만 87세라는 고령 탓인지 본래부터 “북의 가난이 한국 책임” 이라는 핵 개발 전범수괴 김정일 과(科), 친북대부 김대중 속(屬), 종북신부 이재정 종(種)라서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명색이 제39대 미국 대통령을 진내 자로서 김정일 핵실험과 고농축 우라늄, 천안함폭침과 연평도포격에 대한 정보도 지식도 판단력도 없는 것 같아 한없이 작아만 보인다.
카터가 본래 미국 남부 조지아에서 땅콩농장을 했다더니 남북관계를 마치 조지아와 인접해 있는 플로리다나 알라바마 정도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미시시피가 범람하여 도시가 떠내려가고 루이지애나가 허리케인 습격을 받아 폐허가 됐다고 해서 이웃해 있는 조지아 탓이나 땅콩장수 카터 책임이 아니듯, 北의 기아는 南의 책임이 아니라 무능하고 잔학한 김정일 3대 세습독재체제 탓임을 모른다면 남북관계에 끼어들 자격이 없다.
카터가 김정일에게 얼마나 큰 대가를 바라고 있는지, 김정일로부터 얼마나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는지는 몰라도, 카터의 이 따위 망발은 북괴 공작에 놀아나고 있는 3류 앞잡이, 싸구려 공작원 냄새가 난다는 것만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적어도 세계 경찰국가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자라면, 북의 실상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공개총살, 강제수용소, 억압과 차별, 기아와 공포” 같은 기본적 인권에 대한 인식과 처방을 가져야 할 것이며, 김정일의 핵 실험과 우라늄 농축을 추궁하고 금강산관광객 사살, 천안함폭침, 연평도포격을 꾸짖어야 한다.
김정일과 만나 “미군철수를 전제로 한 조선반도비핵화” 설교나 듣고, “미.북 평화협정과 남북불가침선언” 이라는 해묵은 월남 식 공산화 통일전선에 맞장구나 쳐 준 대가나 챙기고, 3대 세습 김정은 대장 국제무대 데뷔에 엑스트라 노릇을 하다가 대한민국에 와서 “쌀 지원, 6자회담, 남북 퍼주기 정상회담” 나팔을 불어 댄다면, 미스터 카터! 당신은 틀려도 더럽게 틀린 것이다.
미스터 카터!! 당신이 김정일의 꾐에 넘어가고 ‘대가’에 홀려서 이 따위 짓을 한다면, 당신은 2,400만 북 주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며,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다. 이념으로 갈라서고 전쟁으로 피를 흘리고서도 핵전쟁 위협에 노출 된 南과 전범집단 北은 미국에서 조지아와 플로리다 같은 관계가 아니라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의 관계이자 수화상극(水火相剋)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