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목회자들이 현행 신학교육에 대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향후 한국교회의 양적 성장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목회자들, 신학교육에 대해 만족스러워 하지 않아,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이하 교갱협)는 지난달 19일에 개최했던 ‘젊은 목회자 포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참석자 250명 중 124명이 응답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현행 신학교육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학대학원(이하 신대원)의 교과과정이 목회 현장에 잘 적용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34.5%가 ‘보통’이라고 답했고, 26.9%가 ‘별로 그렇지 않다’고 답한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응답자들은 ‘설교와 성경공부ㆍ신앙훈련ㆍ성경연구방법 등 목회현장에 실제적으로 적용되는 교과과정의 수정ㆍ보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들은 신학대학 교육과정 중 가장 관심이 집중돼야 할 분야로 ‘신앙ㆍ경건ㆍ영성 훈련분야’(51.8%)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인성 훈련분야’(13.9%), ‘행정 등 실제목양 섬김 훈련 분야’(13.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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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통적인 신학과목 이외에 목회현장을 위해 필요한 과목으로는 ‘성경연구방법’(46.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소그룹 사역 및 성경공부 인도법’이 21.1%, ‘양육체계’가 13.2%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응답자들은 현행 신학교육과 관련 관심이 집중돼야 할 사안으로 △교수 충원을 통한 과밀학급의 해소 및 교수대 학생 비율의 최소화, △학생 정원의 현실적 조정, △교수의 자율적 연구 및 강의 풍토 조성을 통한 강의의 질적 향상 등을 지적했다.

한국교회의 양적ㆍ질적 성장에 대해 답변 엇갈려,
그런가 하면 응답자들은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한 인식과 관련 양적 성장에는 비관적인 반면 질적 성장에는 낙관적이었으며, 300명 단위 이상의 목회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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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한국교회의 양적 성장에 대해서는 52%의 응답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고, 성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은 26%에 그쳤다. 또한 질적 성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5%가 ‘성장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감소한다는 답변은 34%였다. 

 최근 기독교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젊은 목회자들은 한국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이웃과 사회를 향한 교회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질적 성장이 이뤄지리라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목회에 적당한 장년 성도 수’를 묻는 질문에는 ‘300~500명’이라고 답한 응답자 36.1%로 가장 많았으며, △‘500~1000명’과 ‘100~300명’은 각각 30.2%, 21.6% △‘1000명 이상’은 7.8%였다. 이는 ‘양적 성장을 통한 대형화’보다는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화’를 추구하겠다는 젊은 목회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게 교갱협의 분석이다.                             ▲?뉴스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