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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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후 2시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있었던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을 했습니다. 교계 대표로는 김삼환 목사님과 이영훈 목사님, 그리고 제가 VIP로 초청받아 참석을 했습니다. 행사전 VIP룸에 들어가니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분들이 다 모여있었습니다.

 

권노갑 이사장의 개식 선언에 이어 문희상 김대중 재단 준비위원장께서 환영사를 하셨습니다. 이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축사가 있었고,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축사를 하였습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축사가 참 돋보였습니다. 평생을 외교관으로 전 세계를 구석구석 돌아봤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같은 위대함에 사로잡힌 적이 없었다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은 통렬한 성찰과 냉철한 숙고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이며, 이런 때일수록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그리워진다고 했습니다. 김진표국회 의장께서는 국가 발전을 위해서라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했던 지도자라고 말씀을 하셨지요. 한덕수 국무총리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야말로 화해와 통합의 정신을 발휘하였고 보수와 진보를 모두 포용했던 분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심지어는 한동훈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께서도 여당의 대표가 아닌 대한민국 시민(국민)의 한 사람으로 축하를 하러 왔다고 하며, 그는 90년대에 대학을 다녔는데, 그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뚝심 리더십을 보았으며, 금 모으기 운동에도 참여한 적이 있었고, 지금도 그분을 통해 화합과 화해의 중요함을 깨닫고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구 선생이 좋아했던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를 자주 인용했다고 합니다.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라도 발걸음을 흐트러지지 않게 하라.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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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종교 지도자입니다. 그렇지만 통합과 혁신, 화합과 상생의 리더십만큼은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반기문 전사무총장의 말씀대로 편 가르기를 하지 않고 정적까지도 용서하고 포용하는 리더십은 우리가 다시 배워야할 용기이기도 하지요.

 

바로 그분의 사상과 중심은 그분이 강조하셨던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의 정신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그는 자주 말씀하셨죠. “예수님은 나의 형님이라고요. 물론 모든 사람에게는 빛과 그림자가 있습니다. 사람에게 그림자마저 없다면 천사 이상급의 단계가 아닐까요?

 

저도 종교 지도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이념 논리에 갇히지 않고 통합과 혁신, 평화와 상생의 리더십을 발휘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눈이 오든, 오지 않든 들판을 지나갈 때도 발걸음이 흐트러지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저의 발걸음도 다른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태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미하며, 하나님의 종의 길을 묵묵히 걷고, 영적 선구자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저는 1부 행사만 마치고 지금 부지런히 정원영안수집사님의 출판기념회에 가고있습니다.


PS: 저는 동서화합과 남북 평화를 지향하되 국방력과 안보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보훈문화상을 받은 사람으로서, 항간에 떠도는 연방제 통일에 저는 결코 동의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