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너희가 믿음이 없느냐?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예장진리 총회장/CJN TV명예이사장)

6-3 장한국 목사.jpg 4:35-41 주님이 바다를 건너서 저편으로 건너가자고 말씀하십니다. 주님 입에서 발한 말씀은 반드시 이루시리라(23:19). 주님이 이 말씀을 믿는 제자들로 바다를 건너가게 하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노를 저어서 주님을 배에 태운 채로 모시고 갑니다. 주님을 편안히 모시고 자기들이 어부 출신이니 자신만만하게 노를 젓고 배를 몰아 바다를 자기들 힘으로 건너는 것입니다.

 

이것은 믿음이 전혀 아닙니다. 믿음은 주님이 바다를 건너가자는 말씀을 믿고 따랐을 때 주님이 제자들을 도구로 하여 주님이 바다를 건너는 것을 가리킵니다. 자신들이 주님을 모시고 이끌어 간다는 것, 자신들이 주님을 위해 충성하며 수고한다는 것은 신앙이 전혀 아닌 것이며 또한 그러한 생애는 멸망인 것입니다. 이를 삼하6:3-7에서 우리에게 확실하게 계시해 주십니다.

 

하나님을 상징하는 하나님의 궤를 웃사와 아히오가 몰고 가지요. 아히오는 한술 더 떠 하나님의 궤 앞에서 이끌고 갑니다. 소들로 인해 하나님의 궤가 흔들리자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잡으며 돌봅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진노하사 웃사는 하나님의 궤 옆에서 즉사했습니다. 이와 똑같이 본문 36절에 제자들이 주님을 위하여 애쓰며 잘 모셔갑니다. 이는 웃사 같이 멸망하는 길이요, 믿음이 전혀 없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폭풍우와 파도가 일어나 배를 덮습니다. 그들이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있는 주님을 깨우며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도 개의치 아니하시나이까?” 주님이 베개 베신 것은 누가 가져다드렸는가? 제자들이 마련하여 주님을 편안히 주무시도록 돌봤다고 그들은 생각합니다. 또 자기들의 힘으로 주를 위해 노를 저었는데 폭풍우와 파도로 더 이상 갈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주님을 돌봤는데 어찌 우리가 죽게 됐는데도 우리를 돌봐주지 않습니까? 라는 원망 인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께 무엇을 드리면 되돌려 받겠느냐?(11:35)

 

주님께서 그들의 잘못된 신앙을 바로 잡으려 폭풍을 일으키신 것입니다. 그러나 무서워하고만 있는 제자들입니다. 주님이 폭풍과 파도를 잠잠케 하신 후 어찌 너희가 믿음이 없느냐? 라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들은 주님이 아닌 선생님으로 부르며 그들의 힘만으로 바다를 건너려는 것이요, 또 자기들이 주를 돌본다 하여 행함으로 빠져서 전혀 믿음이 없음을 주님이 책망하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자신을 잘 살펴야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