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지일 목사님을 애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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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교회를 위하여 사역의 현장에서 축도하시는 생전의 방지일 목사님

 

한국 교회의 산증인이자 최고령 어른이셨던 방지일 목사님께서 지난 10 새벽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교회의 존경받는 어른을 잃었다는 슬픔과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방지일 목사님은 1911 평북 선천에서 방효원 목사님의 아들로 태어나 숭실대학과 평양신학교를 졸업한 1937 4 평양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부친인 부친 방효원 목사가 선교사로 사역하던 중국 산동성에 선교사로 파송돼 중국 공산화로 추방될 때까지 21 동안 중국 선교사로 사역한 한국교회 선교역사의 증인이시기도 했습니다.

 

방지일 목사님은 1957 귀국해 서울 영등포교회에서 20 년간 담임목사로 시무하시며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을 역임하시고, 원로로 현역에서 은퇴하신 후에도 목회자를 위한 성경공부와 왕성한 집필 활동, 국내외 집회 인도 등으로 교파를 초월해 한국 교회 모두가 존경하는 목회자의 귀감이 되셨습니다. 목사님은 특히 창립 이후 명예회장으로 추대되셔서 한국교회의 나아갈 바른 방향을 제시하시는 앞장 서셨으며, 한국 교회 역사의 증인으로 귀한 사명을 감당해 오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한국교회의 존경받는 별과 같은 어른을 잃었다는 슬픔과 애통함에 잠기기보다 방지일 목사님이 한국교회에 남긴 보석같이 빛나는 발자취가 헛되지 않도록 다시한번 세계 선교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나라와 민족을 품는 건강한 한국교회가 되는 일에 더욱 매진해야 것입니다.

 

다시 방지일 목사님의 소천을 애도하며 한국교회 가장 어른을 불러 아버지 품에 안아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2014. 10.10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