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완권사, 임종직전 각막전달생명의 선물

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 사후 각막기증 의사를 전달

 

고 권 완 권사 각막이식 선물01.jpg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로 원주기독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던 권사(원주제일교회·사진) 생전 의지를 보인 장기기증의 뜻에 따라 지난 1 2명의 시각장애인에게 각막을 전달, 생명의 선물하며 감동을 주고 있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임석구 목사) 의하면, 권사는 지난 1 원주시 학성동 인근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로 두개골이 손상당해 뇌의 80% 이상이 역할을 못해 48시간을 넘기기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가족들은 고인의 오랜 뜻에 따라 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 사후 각막기증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남편 정하룡장로와 오랜 시간 교회에서 섬겨온 권권사는 사고 48시간의 시한부진단을 받았으나 실제로는 일주일 이상 목숨을 부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평소 신문과 방송에서 장기기증과 관련된 내용을 자주 접하며 장기기증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을 알고 있던 가족들은 일주일간의 생명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기증의 뜻을 전달했다.

 

권권사는 본래 교회선교회에서 7 출발 예정이었던 중국 단기선교를 앞두고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8 오전 10시경 숨을 거둔 권권사의 시신은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장기이식센터로 이관됐고, 병원 안과팀을 통해 각막적출이 완료됐다. 각막은 시각장애인 김덕래권사에게 이식될 예정이다.

 

권권사의 아들로 현재 인천복지교회 부목사로 사역하고 있는 정용재목사는 평소 불우한 이웃을 돌보시는 것에 뜻을 가지고 있던 어머니였기에, 각막기증이 어머니의 그런 삶과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에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시각장애인들에게 빛을 선물하신 것에 어머니께서도 기뻐하실 믿는다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