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이대위, 소환자 불응 2차 소환요구
진용식, 신현욱, 강신유 목사 등 출석거부 사유서 제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위원장 이건호 목사)715일 한기총 회의실에서 제26-06차 이대위는 회의를 진행하고 진용식, 신현욱 강신유 목사 등에게 소명기회를 주려고 했지만 출석거부로 불발됐다. 아울러 서기행, 김동권 목사의 참고인 소환 역시 당사자들의 불참으로 결국 조사는 파행되었다. 한기총은 다시 이들에게 2차 소환통보를 집행하고 731일에 회의를 다시 열게 된다.

이날 관심을 끌었던 안식교 출신 진용식 목사는 불출석 사유서를 한기총 이대위에 제출했다. 진 목사는 사유서에서 시일이 촉박하게 일방적으로 정해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인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하고, 또 조사나 소명을 받기도 전에 한기총이 "이단에서 나온 후 검증을 받지 않았다, 병적기록부의 정규학력이 초등 중퇴로 되었다," 등을 발표한 것은 명예훼손이며 인권침해라고 주장하면서 '본인이 이단 집단에서 회심하고 정통교회에 가입할 때 이미 철저한 검증을 마치고 가입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 목사는 '본인에 대하여 조사를 해야 한다면 본인이 속한 예장 합동측 남중노회에 검증을 일임해 주길 바란다면서 아울러 '한기총 이대위가 본인에 대해 허위 사실을 결정하거나 발표할 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사법기관에 제소할 것을 미리 통보한다.'고 했다. 또한 진 목사는 이같은 내용증명을 이미 이대위 위원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한편, 출석요구를 받은 강신유 목사는 사유서를 한기총 이대위에 내용증명 형태로 발송했고, 사유서에서 본인은 이단출신이 절대 아니라며 이를 증명하는 제 증명서를 첨부했다.

그러면서 강 목사는 한기총 이대위원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허위사실 유포 금지 및 이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하여 사과문을 게제 할 것을 촉구했다. 강 목사는 '본인을 이단출신이라고 허위사실을 게제 한 것, 신현욱이 자신을 남중노회에 가입시켰다는 허위 사실을 발표한 것, 본인이 이단출신을 몰래 신분 세탁을 위해 광신대에 입학시켰다는 허위사실을 발표한 것 등, 이러한 허위사실을 기자들에게 공개할 것과 한기총 인터넷 홈페이지에 허위사실 성명서를 삭제하고, 발표한 성명서를 취소하고, 그리고 반드시 취소발표 후 10일 이내에 사과문을 게제 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미 한기총 기사가 유포된 사이트, 게시판, 카페, 블로그를 일일이 찾아서 삭제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722일 까지 답변이 없으면 의법 조치할 것을 통고하고 해명이 없을 시 사법기관에 고소할 것과 본 내용을 일간지나 인터넷에 해명자료로 공개할 것을 통고했다.

이에 한기총 이대위는 대책회의를 열고 조사대상자와 참고인 모두에게 2차소환을 하기로 했다. 당초 누구를 정죄한다기보다 본인들에게 소명의 기회를 주기로 한 만큼 당초 취지대로 시행하여 당사자들이 정정당당하게 밝혀주기를 바란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