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6개사, 베트남과 274만불 수출계약 추진

-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베트남 기계공구전 참가 -

베트남 기계공구 및 산업자동화전에 참가한 도내 업체들이 274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청과 무역협회 충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4일간 베트남 호치민 시에서 개최된 ‘제7회 기계공구 및 산업자동화 전시회’에 참가한 장자동화?GST?주광모터스 등 도내 6개사가 거둔 수출계약 가능액은 모두 274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씨앗파종기를 주력으로 출품한 장자동화(대표 장재수)는 베트남정부 산하 농업진흥청 측과의 줄다리기 협상 끝에 일단 씨앗파종기 200대를 공급하고, 추후 물량을 점차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 장재수 사장은 “직접 기계를 들고 현장에 나가 베트남 공무원과 농민들이 보는 앞에서 씨앗파종기를 시연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면서 “현재 보다 대규모 물량을 공급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며, 베트남 지역에 직접투자 형식으로 공장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종류별로 초경공구류를 전시한 GST(대표 양승수)는 드릴의 끝부분만 갈아 끼우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사 제품에 대한 현지업체들의 반응이 좋아 95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주광모터스(대표 박학순)의 경우 베트남 지역은 승합차 및 중장비 차량, 인근 캄보디아?라오스 지역은 승용차 시장이 각각 유망하다고 보고 인도차이나 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우리가 참가한 기계공구전 이외에 수(水) 처리전과 엔지니어링전 등 3개 전시회가 ‘기계전’이라는 이름 아래 동시에 열린 내실있는 국제전시회”라고 설명하고, “충북에 소재한 기계?공구류 업체들이 참가한 첫 전문 전시회라는 데 의미를 두고 있으며, 도내 업체들의 수출가능성도 매우 높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