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주년 광복절 메시지

 

정서영 대표회장.jpg  우리 민족이 일본 제국주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국권을 회복한 광복절 제78주년을 맞이하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해방과 광복의 기쁨을 한국교회의 성도들과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수십 년의 일제 치하에서도 우리는 독립에 대한 열망을 놓치지 않았으며, 일본의 총칼을 앞세운 무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죽음을 무릅쓰고 투쟁했다. 그 중심에는 기독교인들이 있었고, 3.1 운동과 같은 민족의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독립은 일본의 패전으로 갑자기 찾아왔지만, 우리의 독립을 향한 노력과 수많은 희생은 독립을 원하는 모든 국민의 염원이었다. 광복절 78주년을 맞이해서 광복이 역사적 사실로만 남을 것이 아니라, 그 의미가 대대로 다가오는 다음 세대에도 전승되어야 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념적, 지역적, 정치적 갈등을 극복하고, 진정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하며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1. 일본 정부는 전쟁범죄에 대해 반성하며, 일본이 강제로 동원한 일본군 위안부(성노예) 문제에 대해 철저히 사죄해야 한다. 또한, 독도 관련 역사 왜곡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2. 여야는 이념 대립보다 민생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그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개인의 삶 속에 억압받고 고통당하는 부분을 외면해서는 안 되며, 여야가 힘을 합쳐 국민이 실질적인 평등과 자유와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3.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한국교회의 하나 됨을 위하여 연합기관 통합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대한민국 사회에도 영향을 미쳐 갈등과 분열이 봉합되고 연합의 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뿐만 아니라 낮아짐과 겸손의 자세로 한국교회를 섬기며 대한민국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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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